1.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습니다.
방탈출을 예전에 갔었는데요.
뭔가를 기억할 때 이제는 코로나로 구분합니다.
코로나 이전에 갔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2.
이번에 다시 방탈출을 가기로 했습니다.
식구들과 함께 가서 풀어보자!!!!
가려던 곳에 5~6개 정도 방이 있더라고요.
그 중에서 난이도 제일 높은 걸로 했습니다.
3.
일단 공포물은 다들 싫다고 해서요.
그 중에 고르다보니 난이도가 제일 높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당일에 갔습니다.
20분 전에 오라고 하더니 막상 가니…
4.
설명을 하는데 계속 자물쇠를 강조하더라고요.
그 이유를 몰랐는데 방에 들어간 후에 알았습니다.
예전에 갔던 곳은 방이 몇 개 정도 통과했습니다.
해당 미션을 뚫으면 다음 방으로 가는 식으로 말이죠.
5.
여기는 그런 건 없었습니다.
방 하나에서 하나씩 자물쇠를 풀어야 하는 겁니다.
순서대로 풀면 그에 맞는 힌트가 나오고요.
힌트를 풀면 숫자가 나와 자물쇠를 열면 됩니다.
6.
1시간 정도 시간을 주고요.
힌트는 총 3번을 준다고 합니다.
힌트는 안 쓰고 열면 사진찍어준다고 하고요.
초반에는 사실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7.
시작 전에 힌트 준다고 할 때 거절했거든요.
대신에 액자를 열심히 보면 된다고 했는데요.
이런 종류 예능 등을 많이 본 덕분인지요.
영어로 되어있는 문구를 보고 알파벳으로 숫자를 유추했죠.
8.
초반이라 도파민이 좀 쎘나봅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조용히 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방음이 안 되어있는지 너무 시끄러우면 홀까지 다 들린다고.
그 다음부터는 그 정도로 도파민이 생기지도 않아서.
9.
문제는 조명이 방탈출이 어두운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뜻하지 않게 노안 문제가 대두되더라고요.
글자가 잘 안 보인다는 웃픈 현실에 좌절했습니다.
재미있게 풀기는 했는데 말이죠.
10.
다행히도 60분 이내에 다 풀었습니다.
그것도 10분 전에 다 풀어 의기양양하게 나왔죠.
예전에는 마지막 풀기 직전에 시간이 다 되었거든요.
히든 방이 있긴 했는데 솔직히 비싸다는 느낌은 들더라고요.
방 몇 개를 돌아다니는 거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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