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려고 내놓은 캣타워에 올라간 길고양이 / x_@nicomugichibi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집에 캣타워 하나쯤은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경우 강아지와 달리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캣타워는 그런 고양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존재인데요. 고양이는 높이 올라가서 놀거나 쉬는 걸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 집은 캣타워가 필수 중의 필수.
버릴려고 내놓은 캣타워에 올라간 길고양이 / x_@nicomugichibi
어느날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한 집사에게 일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쓰던 캣타워가 낡고 망가져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것.
하필 캣타워의 기둥은 흔들리고 발판도 찢어져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보니 버릴 수밖에 없었죠.
집사는 아쉬운 마음으로 캣타워를 집 밖에 잠시 내놓았다고 합니다. 캣타워를 해체해서 버리기 전까지 말입니다.
버릴려고 내놓은 캣타워에 올라간 길고양이 / x_@nicomugichibi
그런데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 눈앞에 정말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낯선 길고양이 한마리가 집 앞에 놓인 캣타워 위에 살금살금 올라간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 보는 길고양이였지만 전혀 망설이지 않고 당당하게 캣타워를 점령하기까지 하는 녀석.
버릴려고 내놓은 캣타워에 올라간 길고양이 / x_@nicomugichibi
길고양이는 마치 자기 집처럼 캣타워 이곳저곳을 구경하더니 편안한 자세로 앉아 햇볕을 쬐며 쉬기까지 했는데요.
낡고 버려지기 직전이던 캣타워가 길고양이에게 있어서는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놀이터이자 휴식처였던 셈입니다.
비록 집에서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 탓에 이 낯선 손님들을 그냥 돌려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버릴려고 내놓은 캣타워에 올라간 길고양이 / x_@nicomugichibi
고민하던 집사는 해체를 미루고 잠시 더 캣타워를 밖에 두기로 했습니다. 길고양이가 편히 놀 수 있도록 말이죠.
이와 같은 사연은 SNS상에 올라왔고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는데요. 낡고 버려질 뻔한 캣타워는 길고양이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어줬죠. 부디 이 은혜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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