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세 최연소 주임원사, 부사관계의 신화가 되다
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주임원사(원사계급)로 가장 빠른 승진 기록을 가진 이는 바로 이태준 전 육군본부 주임원사다.
- 그는 19세에 하사로 입대해 29세에 전국 부사관 중 최연소로 주임원사에 올랐다.
- 이전까지 원사 진급은 대부분 40~50대에 달성하거나, 아예 달지 못하고 전역하는 경우가 많았다.
- 36년 군생활 중 26년을 주임원사로 재직하며 최연소·최장수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베트남전에서 증명된 ‘인간 경기’ 급 전투 경험
이태준 주임원사의 군 경력 중 가장 빛난 순간은 베트남전 참전이다.
- 1965년 중사 시절, 전국 5만 명 부사관 중 최우수 전투원으로 선발돼 맹호부대 기갑연대로 파병됐다.
- 치열한 전투에서 부상당한 병사를 구하기 위해,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뚫고 직접 업어 구출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 이 공로로 국방장관 표창과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26년 주임원사, 군내 도덕성과 희생의 상징
주임원사로서 그는 군내 교육과 도덕성 확립에 앞장섰다.
- 전국 부대에서 부사관·병사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사기 증진과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 “군에 보냈더니 사람 됐다”는 표현이 실제로 병영 내에서 회자됐다.

육군 최고 예우 ‘총장 주재 원사 전역식’의 주인공
전역 시, 육군 참모총장이 직접 전역식을 주관했고 미군 장성과 후배 부사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국방부장관 표창은 물론 미군 공로훈장까지 수상했다.
- 그의 군 경력은 부사관계 전설로 남아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초고속 승진, 가능한 이유와 미래적 시사점
- 실전 능력, 리더십, 전투 경험, 그리고 특출난 희생정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과거에는 뛰어난 인물에게 예외적 특진 기회가 있었지만, 현재 체계에서는 20대 원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후배 부사관들에게 남긴 교훈과 유산
이태준 주임원사는 전역 후에도 전국 군부대, 군사학교, ROTC 교육에서 특강을 이어가며 후배들에게 “전투에서는 명예보다 생존, 그리고 동료를 지키는 것이 첫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 그는 승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꾸준한 자기개발과 현장에서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 실제로 그의 조언을 통해 병영 내에서 리더십과 부대문화가 크게 개선됐다는 사례가 전해진다.

최연소 주임원사 이태준, 초고속 승진 그 자체가 한국 군대의 상징
- 19세 하사 입대, 29세 원사 진급, 36년 중 26년 주임원사 재직이라는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전설이다.
- 그의 삶과 리더십은 군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전설의 부사관’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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