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건설 회장 “반클리프 목걸이 김건희에 전달” 자수서, 그 전말

자수서 제출…6,000만원대 명품 목걸이, 김건희 여사 수수 ‘인정’
2025년 8월 12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본인이 6,00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당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건넸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자수서에는 해당 목걸이가 비서실장 어머니 명의로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결제된 내역, 실제 전달자와 전달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진품 목걸이 실물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으며,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감정 결과 모조품)와 함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증거로 법정에 제시했다.

전달·회수 과정, ‘나토 순방 목걸이’ 진품 실물 확인
자수서에 따르면, 2022년 3월 대선 직후 해당 펜던트 목걸이가 백화점에서 구매되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됐으며, 이후 순방 때 착용한 뒤 돌려받아 서희건설 측이 실물을 보관하고 있었다.
특검팀은 이 목걸이와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과 자수서, 실물에 대한 증거를 법원에 공식 제출했다. 그동안 김 여사 측은 “2010년 홍콩에서 어머니에게 선물한 모조품을 빌려 착용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자수서는 기존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건희 여사 혐의 부인…법정 진술 갈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김건희 여사는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고 일관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판사는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으나 김 여사는 “안 받았습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특검 측은 자수서, 압수된 진품 실물, 인척집 압수수색에서 나온 모조품 등 모든 자료를 제출하며 김 여사의 기만·은폐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수서가 공개되며 일부에서는 전달 대가로 서희건설 관련 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기용된 알선수재 의혹도 제기됐다.

증거인멸 움직임?…자수서 제출 경위
자수서 제출에는 목걸이 관련 보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KBS가 김건희 여사 친인척 집에서 목걸이(모조품)가 압수됐다고 보도한 직후, 이봉관 회장이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특검팀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인 뒤 증거인멸 우려가 커지자, 이 회장은 결국 자수서와 진품 실물을 전격 제출했다.

FAQ
Q1. 서희건설 회장은 어떻게 목걸이를 구매·전달했나요?
비서실장 어머니 명의로 백화점에서 구매해 상품권으로 결제한 뒤, 직접 혹은 측근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자수서에 밝혔습니다.
Q2. 해당 목걸이의 실물은 어떻게 처리됐나요?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착용한 뒤 돌려받아 서희건설 측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특검 요청에 따라 실물을 임의 제출해 압수되었습니다.
Q3. 김건희 여사는 목걸이 수수를 인정했나요?
법정 심문에서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자수서·실물 증거 등과 정면으로 엇갈립니다. 모조품 착용·본인 소유 주장과 특검 측 증거 제시가 대립합니다.
Q4. 이번 사건 이후 법적·정치적 쟁점은 무엇인가요?
반클리프 목걸이 수수가 대가성(알선수재 혐의)·증거인멸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책적·법적·도덕적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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