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이 무명시절 건설 현장서 땀흘려 일한 사연

화려한 조명 아래 빛나는 배우 김정난. 1년전 출연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개성 넘치는 홍범자 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에게도 무명 시절의 고단했던 시간이 있었다.

데뷔 초, 연기 활동이 뜸했던 시절, 그녀는 서해대교 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나르며 땀 흘렸던 특별한 경험을 공개하며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정난은 데뷔 초 ‘내일은 사랑’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연기 활동에 공백이 생기며 힘든 무명 시절을 겪었다.

이 시기, 김정난은 건설 중이던 서해대교 건설 현장에서 일일 건설 인부로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녀는 길고 무거운 철근 여러 개를 능숙하게 나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겉보기와 달리 강단 있는 성격과 탄탄한 체력을 가진 배우임을 증명했다. 34m 폭에 6차선으로 구성된 서해대교 건설 현장에서의 경험은 그녀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자,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서해대교 건설 현장에서의 경험을 뒤로하고, 김정난은 1998년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정귀인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개와 늑대의 시간’, ‘신사의 품격’, ‘SKY 캐슬’, ‘사랑의 불시착’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천의 얼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SKY 캐슬’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유쾌하면서도 도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배우 인생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눈물의 여왕’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정난. 데뷔 33년 차 베테랑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자신의 연기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무명 시절의 땀과 노력,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연기에 대한 열정은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또 다른 변신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보물섬’으로 의미있는 출발을 알린 김정난은 내년 KBS2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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