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지도에서 지울 만큼 파괴적 위력을 지닌 전략 핵잠수함
2025년, 미국 전략 핵잠수함(SSBN) 오하이오급이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수시로 한반도 항구에 기항하겠다”는 파격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역대 미국 핵잠수함이 타국 기지에 기항하는 전례는 세계적으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로, 이번 결정은 동북아 군사 균형과 ‘확장 억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극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적 메신저다.

전략 핵잠수함(SSBN)이란 무엇인가
SBN은 핵무장 잠수함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하고 바다 속에 은밀히 숨어 적 도발에 대한 ‘제2격’(반격) 혹은 보복공격을 수행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전세계 6개국만이 운용하며, 한 번 적국 잠수함이 발사에 성공하면 사실상 적의 핵타격을 완전히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 왜냐면 위치가 비공개, 생존성과 은폐성, 잠수함의 은밀성과 맞물려 대응이나 파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하이오급 SSBN의 정체와 위력
미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은 길이 170m, 폭 12.8m, 수중 배수량 1만8,750t에 달하는 초대형 잠수함이다. 1981년부터 1997년까지 총 18척이 만들어졌고, 이 가운데 14척이 전략 핵잠수함, 4척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는 SSGN(핵순항미사일잠수함)으로 개조되었다. SSBN 한 척에는 트라이던트Ⅱ(D-5) SLBM 24기를 싣는다. 이 미사일 한 발에는 최대 14개의 개별목표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어, 총 336~400개 핵탄두를 한번에 발사할 수 있다.
트라이던트Ⅱ 미사일의 사거리는 1만2,000km 이상이며, 한 발당 핵탄두 위력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의 5~20배에 달한다. 오하이오급 한 척이 실은 총 미사일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 1,600발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론적으로 오하이오급 한 척만 동해에 포진해도 북한의 모든 군사시설, 주요 인프라, 도시 전체를 지도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저위력 핵탄두의 실전 배치와 현대 전략의 변화
2019년부터는 트라이던트Ⅱ SLBM에 신형 저위력 핵탄두 W76-2(5~7kt급)를 탑재해, 실전에서 “대량살상보다 정교한 전략타격”을 추구한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절반 정도로, 방사능 오염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결정적 타격이 가능해 북한·중국 같은 비대칭 전장에 실제 옵션으로 거론된다. 미 해군은 전략 핵잠수함 14척 중 8척을 태평양에, 나머지를 대서양에 배치하며 지속적인 핵억지 작전을 수행한다.

왜 한국 항구에 기항하는가
오하이오급 SSBN은 일반적으로 적국 연안에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 거리를 유지한 채 원거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한다. 그러나 동해·부산기지 등 한반도 항구에 전략 핵잠수함이 수시로 기항하는 것은 “안보 상황이 예측 불가일 정도로 심각하며, 미국이 실제 핵전력 전개를 뜻한다”는 군사적 강경 메시지다.
전문가들은 미 오하이오급의 이례적 기항은 “한·미 확장억제 의지, 동북아 군사력의 실제적 위상 과시, 북한에 대한 초강경 심리적 압박”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이는 북한과 중·러 잠수함의 추적 위험까지 감수하고 내린 결단이기에 더욱 강력한 신호가 된다.

왜 이 무기가 ‘북한을 지도에서 없앨 수 있다’는 위력을 갖는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과 트라이던트Ⅱ SLBM, 수백개의 핵탄두가 동시 타격에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은 “국가 차원의 완전 소멸”까지도 감히 가능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다. 전면 핵전쟁 시 북한 내 주요 군사·정치 시설, 도시, 산업지대가 단일 전력으로 한 번에 ‘증발’할 수 있다는 군사적 시나리오가 실제로 존재한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한반도 안보의 결정타이자, 지도까지 바꿀 수 있는 경고
미국이 오하이오급 SSBN을 한반도에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핵불능화 연합 훈련까지 공개한 것은 북·중·러는 물론 전세계에 미국의 핵 전략 의지와 동맹 보호 의사를 최대한 보여주려는 상징적 조치다. “북한을 지도에서 지운다”는 위력은 과장이 아닌 군사적 팩트에 근거한다. 실전 배치·심리 효과·확장억제·전략의 변화까지 미국 차세대 핵잠수함이 앞으로 동북아 안보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