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i_goodboys
어미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는 작은 물웅덩이를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고 있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물웅덩이에 몸을 누이고 장난을 치며 즐거워했고, 어미 코끼리는 그런 아기의 모습을 바라보며 경계를 늦추고 있었죠.
하지만 그 평화는 순식간에 깨졌습니다. 어미 코끼리의 예리한 시야에 물속에 숨어 있던 악어가 포착된 것입니다.
작은 물웅덩이 속에서 예상치 못한 악어의 출현에 어미 코끼리는 순간 분노로 이성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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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가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 어미는 발로 물웅덩이 바닥을 무자비하게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격렬한 발길질에 물이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진흙탕이 뒤섞이며 온 사방이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어미 코끼리는 악어를 찾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바닥을 헤집었죠.
그런데 사실 이 상황에 가장 당황한 것은 악어였습니다. 사냥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저 작은 물웅덩이 안에 몸을 숨기고 있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미 코끼리의 맹공에 진땀을 빼던 악어는, 어미가 잠시 공격을 멈춘 틈을 타 재빨리 기회를 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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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스꽝스럽게도 어미 코끼리의 다리 사이를 교묘하게 통과해 엉덩이 쪽으로 조용히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격렬한 모성애를 보인 어미 코끼리와 달리, 악어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혼비백산하며 도망쳤습니다.
아기 코끼리를 향한 어미의 본능적인 사랑과 악어의 황당한 도주가 빚어낸,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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