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무슨 영문인지 배수구 안에 들어가서 겁에 잔뜩 질려 있는 동물이 있습니다. 이 동물은 한눈에 봐도 겁에 질려 꼼짝도 못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도대체 왜 이 동물은 배수구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며 어떻게 이 동물을 발견한 것일까. 배수구 안에서 겁에 질려 꼼짝 못한 이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지르는 캥거루를 차로 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성 운전자는 캥거루가 다친 것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바로 머린딘디 레인저스 야생동물 보호소(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연락을 받은 보호소 관계자 케이트 터너(Kate Turner) 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캥거루가 배수구 안으로 기어 들어가 숨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네, 그렇습니다. 배수구 안에서 겁이 질린 채 꼼짝도 못한 이 동물의 정체는 캥거루였던 것입니다. 캥거루는 차 사고 후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을 보호할 안전한 곳을 찾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다가가자 캥거루는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배수구 안으로 몸을 숨겼어요. 혼자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고 그대로 두었다면 죽었을 거예요”
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케이트 씨는 곧바로 캥거루 구조 계획을 세웠습니다. 구조 과정은 힘들고 아플 것을 알았지만 캥거루를 구하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녀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캥거루를 조심스럽게 그물로 안아 올렸습니다. 다친 몸에 더 이상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매우 신중하게 배수구 밖으로 꺼냈죠.
다행히도 캥거루는 올라올 수 있었고 무사히 캥거루를 차량에 태워 보호소로 데려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보호소에 도착한 캥거루는 현재 골반 골절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이제 곧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뛰어다닐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에 치이자 무서움에 배수구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캥거루. 다행히도 주변 관심과 구조 덕분에 다친 캥거루는 다시 자유롭게 야생에서 살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만약 운전자가 그냥 지나쳐 버렸다면 캥거루는 어떻게 되었을까. 부디 캥거루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길 바래봅니다.
배수구 안에서 꼼짝 못한 동물의 긴박한 구조 현장 / Murrindindi Ranges Wildlife 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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