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마에 스며든 김칫국물 얼룩, ‘이것’으로 30초 만에 깔끔하게 지워집니다

나무도마를 오래 쓰다 보면 김치를 한 번만 썰어도 붉은 국물이 깊숙이 배어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김치 속 양념은 기름기와 색소가 강해 일반 세제로는 잘 빠지지 않죠. 그런데 주방 한쪽에 굴러다니는 의외의 물건 하나면 이 얼룩을 단 30초 만에 없앨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방법은 별도의 화학 세제나 장시간 불림도 필요 없습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치약’
치약 속 연마제 성분이 나무 표면의 미세한 틈까지 파고들어 얼룩을 깎아내듯 제거합니다. 또 항균 효과가 있어 김치 냄새와 세균 번식까지 막아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얼룩진 부위에 치약을 얇게 펴 바른 뒤 30초간 수세미나 칫솔로 문질러 주세요. 거품이 나면서 색소가 빠져나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얼룩과 냄새를 동시에 잡는 ‘레몬 마무리’
치약 세척 후엔 레몬즙을 발라 1~2분만 두면 남은 색소가 한 번 더 분해됩니다. 레몬의 산 성분이 표백 작용을 하고, 상큼한 향이 김치 냄새를 완벽히 덮어줍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키면 새것 같은 도마로 돌아옵니다.

30초 만에 효과를 내는 원리
치약 속 실리카나 칼슘 카보네이트 같은 미세 입자가 물리적으로 얼룩을 긁어내고, 계면활성제가 기름기를 분해합니다. 여기에 레몬의 구연산이 착색 성분을 화학적으로 끊어내면서 짧은 시간에 확실한 효과를 냅니다.

주의할 점
치약을 너무 오래 두면 나무가 건조해져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으니 1분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또한, 화학 성분이 강한 미백 치약보다는 순한 일반 치약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 팁
김치를 썰기 전, 도마에 투명 랩을 한 겹 씌우거나 식용유를 얇게 발라주면 착색이 훨씬 덜합니다. 이 습관만 들여도 나무도마의 수명은 훨씬 길어집니다.

요약
치약+레몬 조합으로 30초면 나무도마 김칫국물 얼룩과 냄새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세제나 장시간 세척 없이도 효과가 크고, 사전 예방 습관까지 더하면 매번 새 도마처럼 위생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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