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말에는 강화여행을 하면서 강화도 뷰 맛집을 방문했는데요.
바로 초지대교에서 우측편으로 차를 타고 3분만 가면 나타나는 등나무가전이었습니다.
주차장은 매장 바로 앞쪽에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 편한 곳이었어요.
등나무 가든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76
주소 :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76
영업시간 : 11:00 – 20:00 / 19:0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16-4002
들어가는 입구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요.
저희는 해신탕과 장어구이 중 고민을 하다가 해신탕 2인(1인 30,000원)으로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매장의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느낌이었고요. 저희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숲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데요. 저희는 썰물에 방문했는데 밀물시간을 맞춰 오면
바다뷰가 더 좋을 것 같네요.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주변을 보니 셀프바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전복죽과 미역국이 있어서 원하는대로 떠다
먹을 수 있었는데요.
전복죽은 전복내장도 좀 들어간 것 같았으며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식전에
배를 조금 채우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역국은 맑은 미역국으로 부드러운 미역과 함께
국물을 후르륵 들이키니 왠지 해장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른 구이 먹을 때 함께 곁들이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이어서 바삭바삭해 보이는 전이 나왔는데요.
이게 완전 맛도리였습니다. 완벽하게 바삭바삭한 느낌으로
잘 부쳐서 나왔으며 맛도 좋아서 자꾸만 먹게 되는 맛의 전이었어요.
함께 나오는 도토리묵 무침과 오이 양파 무침을 곁들여서 먹으니
두배는 더 맛있어서 강화도 뷰 맛집에 방문한다면 막걸리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물론 저는 운전해서 온 것이라서 아쉬운 마음을 삼켰습니다.
잠시 뒤에는 큰 전골 냄비에 해신탕이 준비되었어요.
아래에는 큼지막한 닭이 들어 있고 조개와 전북, 가리비와, 오징어, 그리고 목이버섯, 은이버섯,
느타리버섯이 가장자리를 따라서 장식하고 있었는데요.
신선한 해산물이 닭육수에 듬뿍 들어가 있어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비주얼도 좋았고 푸짐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 좋은 해신탕이었어요.
바로 불을 올려서 끓은 후 조개가 입을 벌리면 먼저 먹고,
나머지는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제 익나 기다리면서 국물을 위쪽으로 끼얹어 주었네요.
어느 정도 익은 뒤에는 오징어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잠시 더 조리해 주었는데요. 오징어는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으니
바로 먹어 보기로 합니다.
조개도 잘 익어 있어서 먹어 보니 탱글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신선해서 그런지 잡내나 비린내 전혀 없이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의 닭고기도 위쪽으로 옮겨 보았습니다.
닭도 생각보다 많이 올려져 있는데 무척 부드럽게 익혀 있어
뼈와 살이 그대로 분리되는 강화도 뷰 맛집의 해신탕이었습니다.
토종닭 같은 느낌의 큼지막한 닭이 들어 있고
매우 잘 익어 있어서 아이도 맛있다면서 잘 먹더라고요.
닭육수와 조개육수에 담긴 해신탕이라 그런지 복합적인 맛이 느껴집니다.
가리비도 껍질을 분리해서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고요. 가벼운 바다의 내음에 입 안이
향긋해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오징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쫄깃해서
맛있게 먹기 좋았습니다. 아이도 잘 먹는 오징어였네요.
참고로 국물이 예술적이었는데요. 굉장히 진하면서도 깊고 구수한 맛이라
이것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배가 불러서 추가하지 않았지만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거나
혹은 다 먹고 죽을 주문해애도 좋을 것 같아요.
전복도 익어서 잘라 먹어 보니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라 매력적이었네요.
전체적으로 보양식 느낌이라서 건강해진 기분이 들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해신탕을 먹을 수 있는 강화도 뷰 맛집으로
다음에는 장어구이나 랍스터구이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