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꼭 껴안은 유기견 두 마리와 감동의 반전 / NOWnews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거리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가로수는 강풍에 흔들리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도로 위를 지나가던 한 남성의 눈에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건 바로 쏟아지는 빗속 도로 한복판에서 두마리의 떠돌이 개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폭우 속 꼭 껴안은 유기견 두 마리와 감동의 반전 / NOWnews
폭우는 사정없이 쏟아지고 있었고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도로에 물보라를 일으켰지만 두 떠돌이 개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갈 곳 없는 세상에서 서로의 체온만이 유일한 위로였던 듯 그렇게 두 떠돌이 개는 서로를 꼭 붙잡고 있었죠.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외로움과 절박함, 그리고 가장 순수한 애정이 담겨 있는 두 떠돌이 개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는데요.
폭우 속 꼭 껴안은 유기견 두 마리와 감동의 반전 / NOWnews
남성은 그냥 외면하고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가 울림이 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주저 없이 차를 도로 한켠에 세우고 두 떠돌이 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품에 꼭 안아주었습니다.
자신의 집으로 두 떠돌이 개를 데려간 그는 도로 한복판 위에서 폭우를 맞아가며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었던 녀석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기로 합니다.
폭우 속 꼭 껴안은 유기견 두 마리와 감동의 반전 / NOWnews
비가 그친 후 그의 집 마당은 평소와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 떠돌이 개를 집에 데려운 뒤였습니다.
따스하게 비치는 마당 위에서 뛰어노는 갈색 강아지와 그 옆에서 느긋하게 누워 주인을 올려다보는 검은빛과 흰빛이 섞인 강아지가 있었죠.
다행히도 이 둘은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했고 매일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어느새 가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폭우 속 꼭 껴안은 유기견 두 마리와 감동의 반전 / NOWnews
이 둘은 항상 함께 움직였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고 한마리가 뒤처지면 다른 한마리가 반드시 멈춰서 기다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크게 감동했고 남자가 두 떠돌이 개를 구조해 키우게 됐다는 소식은 자연스럽게 주변에도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남자와 두 떠돌이 개가 보여준 건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바라는 따뜻한 온기가 아니었을까요. 그 따뜻한 온기는 생각보다 아주 작은 행동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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