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급 6억 넘는 IT 대표의 등장
올 상반기 국내 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였다. 상여금과 급여를 합산하면 무려 39억1400만 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6억 5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보다 약 13억 원 더 많은 금액으로, 업계 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1년 새 보수가 10억 원 이상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 주가 부진 속에서도 ‘성과 보상’
김 대표는 2억8300만 원의 급여와 36억1700만 원의 상여, 기타 근로소득 1400만 원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의 보수 책정 이유로 “시장·기술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과 새로운 기회 발굴로 회사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고액 연봉에 대한 주주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 ‘마다스의 손’에서 역대급 실적까지
게임업계에서 ‘마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키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은 매출 1조5362억 원, 영업이익 7033억 원으로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로 인해 과거 주가 하락 시 불거진 ‘성과 대비 고액 보수’ 논란이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다.

📉 공모가 대비 하락, 그러나 회복세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으나,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2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14일 기준) 주가는 31만5500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면 주가 회복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업계 리더들의 보수 비교
같은 기간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급여 4억5000만 원, 상여 20억6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 원을 합산해 총 25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총 9억3300만 원(급여 4억2500만 원, 상여 5억400만 원, 기타 400만 원)을 받았다. IT 업계 전반에서 CEO 보수는 성과 중심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강하다.

🔮 향후 전망
김창한 대표의 성과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도 맞물려 있다.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 e스포츠 확장, AI 기반 게임 개발 등 신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성과에 따라 보수 논란은 더욱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성과와 보수 간의 균형이 향후 주주 신뢰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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