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사놓으면 1주일마다 1000만원씩 호가가 올라서 떼돈 번다는 이 지역

해시태그 2025.08.16 조회수

“호가 1000만원씩 오른다”…세종 집값 다시 들썩, 그 이유

전주 대비 상승 지속…“심리적 저점 찍고 반등 신호”

2025년 8월 들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7월 셋째 주 이후로 ▲0.04% ▲0.09% ▲0.03% 등 연속 상승이 이어졌다. 시세표상 호가도 단지별로 1,000만원씩 뛰는 현장이 속출하며, “바닥을 찍었다”는 시장 심리가 확산됐다.

행정수도 기대감, 집값 반등의 주 요인

세종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행정수도 완성’ 이슈다. 과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가 꺾이자 집값이 주춤했던 세종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 건립 약속이 전면에 부상하며 기대 심리가 재점화됐다. 정부는 2030년 5월 집무실 완공을 목표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정책 기대감에 맞물려 정주여건 우수지역·선호단지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상승, 호가 인상 추세가 뚜렷해졌다.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회 등에서 내놓은 집무실 건립 로드맵은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라는 상징성과 함께 실수요자·투자자들의 매수세 복귀를 자극했다. 이슈가 본격화된 이후 도담·새롬·종촌동 등 인기 신도시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매물 감소·외지인 매수·전월세 시장 활기

2025년 상반기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대선 직후 한때 8100건을 넘었으나, 공약 발표 이후 6000건대로 줄었다가 최근 관망세에 다시 7300건대로 늘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인기 단지·신축에서는 매물 감소 현상이 코앞에 왔고, 외지인 매수세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1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하며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세 시장도 5주 연속 상승, 8월 중순 거래량 692건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전셋값 강세와 실수요 복귀, 청약 시장 재흥행 등이 겹치며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실거래 사례·현재 시세

실제 거래상황도 반영된다. 고운동 가락12단지세종한림풀에버 전용 106㎡는 6억3000만원(7월말)로 직전 거래보다 3000만원 상승했고, 도담동 도램20단지한양수자인에듀파크 전용 84㎡는 5억4000만원(7월, 7층)에 거래돼 최고가 대비 2.6억, 대선 직전 대비 6000만원이 하락한 뒤 최근 소폭 반등 중이다. 4월 실거래가/매매량은 전월 대비 80% 이상 급증하며 정책 이슈에 따른 시장 반응을 보여준다.

시장전망: 장기반등 vs 단기불안, 관망세 혼재

전문가들은 “정책 이슈, 실수요 복귀, 저점 인식, 청약열기” 등이 단기 집값 반등의 배경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외부 여건 변화·전국 경기 침체, 추가 공급·규제 변수 등에 따라 다시 조정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투자 수요보다 실거주자를 중심으로 한 ‘저점 매수’ 심리, 정책 확정 속도가 세종시장 장기 추세를 결정할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