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이건” 절대 사먹지 마세요. 다음날 심한 숙취에 시달립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숙취로 인해 고생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숙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단순히 ‘술의 양’만이 아니라, 술을 마신 직후 사 먹는 특정 음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들이 숙취를 배로 늘려놓는 주범이 되곤 합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의 위험한 조합
술을 마신 직후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튀김류’입니다. 치킨, 오징어튀김, 감자튀김 등은 술자리를 이어가는 데도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미 간은 과부하 상태인데, 여기에 기름진 음식까지 더해지면 소화기와 간이 동시에 혹사당합니다. 이로 인해 다음 날 아침 더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이 찾아오기 쉽습니다.

달달한 음료와 디저트의 함정
술 마신 뒤 단맛이 당길 때가 많습니다. 이때 초콜릿이나 케이크, 심지어는 달달한 카페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당분이 급격히 들어가면 체내 혈당이 출렁이면서 알코올 대사를 방해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지지만, 몇 시간 뒤에는 더 큰 피로와 숙취로 이어지게 됩니다.

숙취에 가장 치명적인 음식, 라면
의외로 술 마신 뒤 가장 많이 찾는 메뉴가 ‘라면’입니다. 따끈한 국물과 칼칼한 맛이 속을 달래줄 것 같지만, 사실은 숙취를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라면에는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어 탈수를 가속화시키고, 기름기 많은 스프가 알코올 분해에 방해를 줍니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바싹 마르고 머리가 무겁게 짓눌리는 이유가 여기서 비롯됩니다.

그 외 피해야 할 의외의 음식들
술을 마신 날 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메뉴 중에는 순대볶음, 떡볶이, 족발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도 있습니다. 이 음식들은 맵고 짠 양념이 소화기관을 더 자극하기 때문에, 이미 약해진 위벽에 부담을 주고 숙취를 길게 끌게 만듭니다. 특히 매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속이 풀리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위산 분비를 늘려 속쓰림을 악화시킵니다.

술자리 후에 먹으면 좋은 대안
술 마신 뒤 꼭 무언가를 먹고 싶다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미음, 북엇국, 두부 같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간에 부담을 줄이고 알코올 대사를 돕습니다. 또한 바나나나 배 같은 과일도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어 숙취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요약: 숙취를 피하려면 선택이 중요하다
술 자체가 몸에 큰 부담을 주지만, 그 직후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다음 날 컨디션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라면, 튀김, 달달한 디저트처럼 흔히 찾는 음식들이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들을 선택하면, 같은 양의 술을 마셨더라도 훨씬 가볍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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