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이 바다인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 볼 생각 없어도 보게 되는 것이 제주 바다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제주 바다 여행으로 해수욕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고 몸을 다 담그기 싫다면 발이라도 담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글에서는 제주 공항 근처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에서의 발 담그기와 이호테우 말등대를 소개해 봅니다.
이호테우 빨강말등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일동 375-43
이호테우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일동
제주 이호테우 말등대 &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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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선 두 마리의 말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보면 오른쪽으로 우뚝 솟은 매우 보기 드문 구조물로 붉은색과 흰색으로 칠이 되어 있는 이호테우 말등대는 멀리서도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랜드마크라 하겠다.
주 목적은 해상의 선박들 안전을 위해 빛을 쏘아보내는 것이지만 외형적으로 특이해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제주 이호랜드 또는 이호 유원지라 말하기도 하며 제주시가 해양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하려고 1999년 기본계획을 수립, 2001년 유원지로 확정한 곳이다.
이후 국내, 중국 자본 등이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답보 상태인 것으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곳 제주 이호테우 말등대 흰색 말 방향의 방파제로 오르면 제주 바다 구경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간 말등대 쪽을 더 선호하는 편.
이호테우 말등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2013년경이라 하는 것 같으며 높이는 각각 12m라고 한다.
등대의 색이 흰색과 빨간색인 것은 보기 좋으라고 그리한 것이 국제적으로 약속된 항해 신호로 빨간 등대는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지나가라’는 뜻이고, 흰색 등대는 반대로 ‘왼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지나가라’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두 등대 사이로만 통과하라는 말 없는 신호다.
이곳이 원래의 계획대로 제대로 개발이 된다면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의 더불어 발전이 기대되지만 언제쯤이나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일반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제주 이호테우 말등대와 이어지는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은 제주공항과 가깝고 제주시 도심과도 인접해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일몰에 맞춰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다양하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또 해수욕장 너머로 한라산이 멀지 않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며 뜨고 내리는 항공기를 바라보기에도 좋은 위치.
바로 이렇게 말이다.
붉은색의 제트보트 역시 이곳의 명물 중 하나.
540도 회전을 하고 잘 달리다 갑자기 바다로 내리꽂히듯 잠수를 한다고 하는 보트를 즐기는 분들이 꾸준하다.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 – 활기찬 여름의 무대
이호테우 말등대를 떠나 조금만 걸어가면 이호테우 해수욕장이다. 이호테우 해변이라 하는 것은 바다와 접한 전체를 모두 말하는 것이며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으로 이뤄진 해수욕이 가능한 곳을 따로 말한다.
많은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 이용객은 얼마 없는 듯. 대신 담수풀에는 사람들이 많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신명나는 목소리.
제주 특유의 곱고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지며 멀리서부터 보이던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맨발 걷기를 좀 즐겨보자 걸어봤으나 후다닥 뛸 수밖에 없을 정도로 뜨겁다.
해변에서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부터 젊은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물싸움을 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제주 바다에 몸을 던지며 더위를 잊는 모습이 마치 하나의 여름 축제를 보는 듯 활기차다.
모래사장에서는 단순히 해수욕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이들의 모습도 꽤 많이 목격된다. 얕은 바닷물이 발목을 간지럽히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모래 위를 맨발로 거닐며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배경 삼아 걷는 낭만적인 여름. 이런 것이 바로 여름이구나 싶지만 햇살이 따가운 건 피할 방법이 없다.
진하게 선크림을 바르고 챙 넓은 모자를 쓰고 긴팔을 입는 것이 최선인 듯.
무지개다리가 보이는데 바람이 없는 날이면 반영도 예쁘다고 한다. 쿠니는 아직 못 봤음.
이때 다리 위를 지나는 비행기 한 대.
무언가 작정을 하고 촬영을 계획한다면 특별한 사진 한 장 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게으른 쿠니는 그렇게 기다림을 즐겨하지 않는다. 그래서 낚시도 못하고, 사진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하는가 보다.
여름, 이호테우의 느낌
이호테우 말등대와 제주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은 제주공항 근처 꼭 가볼 만한 여행지이기에 둘을 나누지 말고 마치 하나인 것처럼 연계하여 다녀와 봄도 좋겠다. 두 곳은 그럴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쐬며 햇볕을 피하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겠지만 때론 강렬한 햇살을 이겨내고 해수욕을 즐기는 것이 더욱 생생한 삶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으며 바다의 시원함을 즐겨보시라 권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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