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인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은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각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면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한 안구 건조나 피로와 달리, 포도막염은 방치할 경우 시력 손실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눈부심에 예민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눈부심과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
포도막은 빛의 양을 조절하고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작은 빛에도 눈이 쉽게 부시게 된다.

동시에 홍채와 모양체에 염증이 생기면 안구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느껴지고, 눈물이 과도하게 나올 수 있다.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포도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시력 저하와 합병증 위험
포도막염은 단순히 눈부심에 그치지 않는다. 염증이 망막이나 시신경에 영향을 미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백내장, 녹내장, 황반부종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포도막염은 전 세계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조기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해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다양한 원인과 연관 질환
포도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같은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이나 류머티즘, 크론병 같은 전신 질환과도 연관된다. 때로는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특발성 포도막염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즉, 단순한 안과 질환이 아니라 전신 건강 문제와 연결될 수 있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따라서 원인 감별을 위해 안과 진료뿐 아니라 내과적 검사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와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포도막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점안제나 항염증제를 사용하며, 감염이 원인일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다.
눈부심, 시야 흐림, 눈의 통증이 반복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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