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자나 호랑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루의 한 서커스장에 평생을 묶여 살던 사자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수컷 레오(Leo)와 암컷 무네카(Muneca).
이들 사자 부부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매일 같이 공연을 했지만 자유도, 평범한 삶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기계 취급을 받은 것.
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다행히도 2014년, 멸종위기 동물을 구하는 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이 이들 사자 부부를 구조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사자 부부는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이후로는 거의 늘 함께 했습니다. 긴 고생 끝에 자유를 찾은 두 사자는 야생 서식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느날 암컷 무네카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활발하던 그녀는 자주 드러눕고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남편 사자 레오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남편 사자 레오는 아픈 아내 곁을 절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내 사자 무네카가 누워 있으면 옆에 서서 지켜봤고 힘들어하면 다가가 품에 안아주었습니다. 마치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먹이를 먹는 것도, 자신을 챙기는 것도 뒤로 미루고 오직 아픈 아내 무네카만 바라보는 남편 사자입니다.
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하늘도 무심하게 병은 점점 깊어졌고 결국 아내 사자 무네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도 아내 사자 곁에는 남편 사자 레오가 지키고 있었죠. 눈을 감는 순간까지 아내 곁을 지킨 것입니다.
아내 사자 무네카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남편 사자 레오는 한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평생 함께했던 짝을 잃은 허전함과 상실감이 그를 감쌌습니다. 그 모습을 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가슴이 미어졌죠.
사람들은 종종 사랑을 말하지만 때로는 동물이 보여주는 사랑이 훨씬 깊고 순수합니다. 남편 사자 레오와 아내 사자 무네카의 이야기는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소 서로를 끝까지 지켜주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내 떠나는 순간 지켜본 남편 사자 /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서커스에서 평생을 묶여 살던 사자 부부는 결국 자유를 찾았지만 그 자유를 오래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마지막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였습니다.
남편 사자 레오가 슬픔을 잘 견뎌내고 앞으로의 삶을 무사히 살아가길 바라봅니다. 언젠가 아내 사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자유롭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엄마가 수육 삶았다!!!”…집사들 폭풍 공감한다는 강아지 레전드 짤
- 새 키우는 집사가 ‘절대로’ 노트북을 사면 안되는 이유
- 남의 집 지붕에 올라가서 잠든 주황색 고양이의 오동통한 심쿵 뒷태
- “이 장면을 보게 되면 집에 빨리 달려가고 싶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고양이가 꽃병 깨뜨려 남편이 6개월간 몰래 숨겨둔 ‘비상금’ 찾자 환호성 지른 아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