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혈세 1,400억 투입 후 방치된 애물단지 건물
1,4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상태에 놓여 있다.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실제 운영과 관리에는 큰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막대한 예산 투입과 무리한 건축 일정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는 1,400억 원의 국민 세금을 들여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급히 지어진 건물이다. 하지만 공사 지연과 무리한 일정 탓에 대회 기간에는 완공되지 못했고, 대회 종료 후 한참 뒤에야 완공되어 당초 계획과는 다른 미완성 상태의 활용을 강요받았다. 이는 처음부터 현실성 없는 일정과 예산 운용이 문제였음을 드러낸다.

방치되고 있는 현 상황과 운영 효율성 문제
현재 센터는 건물 유지비만 매년 23억 원이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대규모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활용 방안 부재로 인해 지역사회와 정부에서도 비판받으며, 막대한 예산 낭비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무원 해외연수, 스위스 잼버리센터 벤치마킹은 현실과 동떨어진 성과
센터 관계자들은 성공 사례로 알려진 스위스 잼버리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연수를 다녀왔지만, 그 결과는 국내 운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형식적이고 비용 낭비적인 해외출장 사례가 드러나면서, 실질적 개선보다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혈세 낭비 비판과 지역 사회의 실망
국민 혈세로 조성된 대규모 건물이 실질적으로 쓰이지 않고 방치되면서, 지역 주민과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 잼버리 대회 성공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센터의 존재 이유 자체가 의심받고 있어, 재정 투입의 효과성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활용 방안과 과제
전북도와 관련 기관은 센터를 청소년 교육 및 국제 교류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은 미흡한 편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서는 행정의 책임성과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센터의 재탄생이 절실하다. 현실에 맞는 운영 모델을 구축하지 못하면, 또다시 혈세 낭비 사례로 남을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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