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음식의 맛을 더 살려준다고 무심코 뿌려 드시는 가루가, 오히려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중년 이후에는 신장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이 가루 섭취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루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답은 바로 “MSG” 조미료 가루
MSG(글루탐산나트륨)는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조미료입니다. 소량 섭취 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면 나트륨 과다 섭취와 함께 신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과 염분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MSG 속 나트륨이 과잉되면 여과 기능이 약해지면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장이 손상되는 과정
나트륨이 과하게 들어오면 혈압이 올라가고, 고혈압은 곧 신장 기능 저하와 직결됩니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보고됐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이미 신장의 여과 능력이 20~30% 떨어져 있어 같은 양의 나트륨에도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MSG 자체는 독성이 크지 않지만, 문제는 양과 습관입니다. 외식이나 가공식품 속에는 이미 충분한 양의 MSG와 나트륨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가정에서 추가로 뿌려 먹으면 총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져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조미료 사용하기
MSG 대신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등을 활용한 천연 육수로 감칠맛을 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한 꼬집 이하’로 줄이고, 하루 총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을 자주 마셔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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