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방송인 유병재의 ‘웃음 참기’ 생일파티. 그러나 주인공은 파리의 런웨이에서 막 걸어 나온 듯했다.

데뷔 19주년을 맞은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평범한 일상마저 하이패션의 한 장면으로 만들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20일 지드래곤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스트라이프 민소매에 강렬한 레드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녀리면서도 완벽한 직각 어깨는 ‘샤넬의 뮤즈’다운 독보적인 실루엣을 완성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는 그가 19년간 쌓아온 ‘젠더리스 아이콘’으로서의 내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스타일은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인정받아왔다.

유머러스한 파티에서조차 자신만의 미학을 잃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그가 패션계에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이유다.

한편, 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은 지드래곤은 지난 2월 정규 3집 ‘위버멘시'(Übermensch)를 발표하고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대와 일상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