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나무에 낀 코요테, 경찰 도움으로 맞이한 기적 같은 순간 / Taylor Pollock
조용한 아침, 미국 앨라배마주 스프링빌의 한 집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집 주인은 마당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눈앞에 낯선 손님 바로 야생 코요테가 서 있었기 때문인데요. 보통 코요테는 사람이 나타나면 재빨리 달아나고는 했죠.
발이 나무에 낀 코요테, 경찰 도움으로 맞이한 기적 같은 순간 / Taylor Pollock
하지만 이 녀석은 이상하게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겁에 질린 것도 같고 어디 아픈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주인은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코요테의 두 앞발이 나무 가지 사이에 낀 채 꼼짝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코요테의 모습은 마치 사냥감을 쫓다가 발이 빠져버린 듯 보였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어 보였고 이미 지쳐 보였죠.
발이 나무에 낀 코요테, 경찰 도움으로 맞이한 기적 같은 순간 / Taylor Pollock
주인이 곧바로 도와주기는 위험했습니다. 다친 야생동물은 공포와 통증 때문에 본능적으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스프링빌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관들이 도착하자 코요테는 의외로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발이 나무에 낀 코요테, 경찰 도움으로 맞이한 기적 같은 순간 / Taylor Pollock
오히려 지쳐서 “제발 도와줘”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을 보였습니다. 경찰관들은 신중하게 구조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나뭇가지 틈에 깊이 끼인 발을 꺼내려면 힘과 동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만약 억지로 당기면 코요테가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경찰은 삽을 이용해 나뭇가지를 조금씩 벌리면서 틈을 만들었습니다. 긴장된 순간이 이어졌지만 마침내 코요테는 발이 풀려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발이 나무에 낀 코요테, 경찰 도움으로 맞이한 기적 같은 순간 / Taylor Pollock
풀려난 코요테는 잠시 비틀거리다가 곧 힘을 되찾고 숲속으로 달려갔다고 하는데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 극적인 구조 현장은 영상으로 찍혀 SNS에 공유되었고 수만 명이 감동을 받았는데요. 작은 친절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