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를 대표하던 ‘뮤지션 부부’가 11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수 린과 엠씨더맥스 이수가 원만한 합의 하에 이혼 절차를 마치고,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동료로 남기로 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325이엔씨는 지난 23일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이번 결정이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두 사람의 합의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며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2014년 결혼 이후 지난해 듀엣곡 ‘눈물 나게 만들었잖아’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두 사람인 만큼, 법적인 관계는 정리하되 서로의 음악 인생은 계속 응원하겠다는 성숙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마지막 듀엣곡은 이제 애틋한 서사로 남게 됐다.
린은 ‘사랑했잖아’, 이수는 ‘어디에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보컬리스트들이다.
부부로서의 연은 마감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될 두 아티스트의 음악 여정에 팬들의 조용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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