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쏘아 올린 손예진 ‘인성 논란’…결국 아역 母 등판

배우 이병헌의 농담 섞인 발언이 의도치 않게 ‘손예진 인성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아역 배우의 어머니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에서 손예진에게 “아역 질문에 대답 한 번을 안 하던데…”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손예진의 진지한 ‘모성’ 관련 답변 직후에 이어졌던 터라 현장에서는 유쾌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갔다.

당시 손예진은 출산 후 연기 복귀 소감을 전하며 “실제 엄마가 되어 보니, 캐릭터 표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고, 이병헌은 “내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과는 다른데”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이어 이병헌은 “딸로 나오는 아역 배우가 질문을 많이 해서 난 계속 대답해 주다가 정신을 못 차린 채 슛을 들어가곤 했다. 그런데 손예진 배우는 한 번도 대답을 안 하더라. 그래서 내가 ‘대답 좀 해줘’라고 했더니 ‘선배님이 맡아서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때 마음은 그랬구나. 아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예진은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이 많았는데, 감정적인 대사가 많았고,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해내야 해서 (내 일에) 집중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예진의 태도를 지적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아역 배우 최소율의 어머니가 지난 24일 SNS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며 상황을 진화시켰다. 

그는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저희 역시 억울한 부분도 있다”며 “나중에 스토리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 않냐. 팩트는 다정했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그는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 손예진 배우님이 선물로 구해주심. 감사해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구나”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으며, 손예진의 인스타그램에 “보고 싶습니다”, “파이팅”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감을 느끼던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하루아침에 해고되면서 가족과 집,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도 초청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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