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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비열한 무책임이 빚어낸 참사였습니다. 태국 나콜랏차시마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죽은 나무를 태우려던 인간의 어설픈 행위에서 비롯되어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는 사이, 가슴 아픈 사연의 희생양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한때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었으나 버려져 유기견 신세가 된 두 생명이었습니다.
화재 현장을 수색하던 구조대원은 온몸이 검게 그을리고 피부가 녹아내린 듯한 처참한 몰골의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녀석은 다른 작은 동생(혹은 동반자)을 뜨거운 불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맨몸으로 뜨거운 ‘불구덩이’를 막아섰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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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몸, 불타버린 털 속에서도 녀석의 눈빛은 동생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형제(혹은 동반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고통을 기꺼이 맞바꾼, 인간의 나약함을 압도하는 장렬하고 희생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구조대원은 “조금만 늦었어도 두 생명 모두 잿더미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들은 기적을 만들어낸 용감한 영웅들”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버려져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렸으면서도,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녀석의 숭고한 행동은 오열할 수밖에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부디 두 형제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웃음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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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기견의 위대한 희생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인간이 이타적이라고 불렀던 그 감정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개들이 단순한 본능을 넘어선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유대감을 가지며, 특히 가족이나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타적 행동(Altruism)**을 보인다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이들의 행동은 사랑하는 동료를 잃지 않으려는 강렬한 감정의 발로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개라는 동물을 과연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교감하고 있을까요.
이타심을 버린 인간과, 이타심을 보여준 동물 사이의 대비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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