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전측면부.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1356546-798a-41cf-8592-89589472549d.jpeg)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강력한 출력과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잡은 이 모델은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선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분석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매력을 살펴봤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2970mm의 압도적인 크기와 3열 시트 구성을 갖췄다.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한 대형 하이브리드 SUV로서, 단순히 크기만이 아니라 이동의 여유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점이 눈길을 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후측면부.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e33629cb-10d0-4f1d-9d16-7a59e79cd4be.jpeg)
자동차 전문가들이 차량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사용 환경과 목적이다. 대형 SUV는 단순히 차체가 크다고 끝이 아니며, 가족 단위 이동과 장거리 주행, 고속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이 기준에서 완성도 높은 구성을 갖췄다.
공간 활용과 편의성은 대형 SUV의 핵심 장점 중 하나다. 1열과 2열, 3열 모두 성인 남성이 여유롭게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9인승 사양까지 제공돼 다인승 이동에도 대응한다. 특히 6인 이상이 탑승하면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패밀리카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국내 시장에서 비교할 만한 모델은 많지 않다. 국산 7인승 하이브리드 SUV인 싼타페와 비교해도 전장은 230mm 이상, 휠베이스는 155mm 길다. 유일한 수입 대안으로 꼽히는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조차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에서 팰리세이드에 미치지 못해 직접적인 경쟁 상대라 보긴 어렵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면부 및 내부.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2dccbad2-60e6-4e40-b270-143404b123e8.jpeg)
파워트레인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 46.9kgf·m를 1000rpm부터 4500rpm까지 고르게 낸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 모터 특유의 빠른 반응을 체감할 수 있다.
연비 성능도 인상적이다. 7인승 2WD 18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14.1km/L로, 덩치를 감안하면 우수하다. 동일 조건의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15.5km/L로 약 10% 앞서지만, 출력과 배기량, 차체 무게를 고려하면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다.
같은 2.5 터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의 강점이 더욱 뚜렷하다. 7인승 AWD 기준 하이브리드는 12.5km/L, 가솔린 모델은 8.7km/L로 약 30% 차이를 보인다. 출력은 하이브리드가 53마력 더 높아, 연비와 성능 모두에서 이점이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989d0df6-e0da-4a43-95e1-90f506101605.jpeg)
토크 특성도 주목할 만하다. 가솔린 모델은 1700~4000rpm에서 최대토크 43.0kgf·m를 발휘하지만, 하이브리드는 1000rpm부터 46.9kgf·m를 낸다. 초반 가속에서 밀어주는 감각은 전기 모터가 주는 특유의 장점으로, 실제 체감 주행 성능을 크게 높인다.
주행 특화 기술도 차별화 요소다. e-모션 드라이브, e-라이드, e-핸들링, e-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등 하이브리드 전용 주행 보조 기능이 적용돼 차체가 큰 대형 SUV임에도 안정적이고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일상 주행에서는 EV 모드를 적극 활용해 정숙하고 부드러운 이동이 가능하다. 교외와 도심의 완만한 도로에서는 15~19km/L 수준의 연비를 보여주기도 해, 무게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측면부.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67afcdf-149e-4082-9aa6-77964311f025.jpeg)
패밀리 SUV임에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잊지 않은 점도 매력이다. 필요할 때는 334마력의 출력을 활용해 시원스러운 가속이 가능하고, 평소에는 정숙성과 효율을 살린 주행으로 이동에 집중할 수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시장의 흐름은 단순히 연비만 강조하는 시절을 넘어섰다. 운전 재미와 효율을 동시에 잡는 것이 대세이며,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이를 충실히 반영한 모델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설득력이 충분하다. 넉넉한 실내 공간, 9인승 구성, 첨단 편의사양,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모두 갖췄으며, 동급에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독보적 존재다.
대형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사실상 정답에 가까운 선택지다. 효율과 성능, 공간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로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