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1f22feb-837f-4bf4-b723-4b9b0c7a184a.jpeg)
현대차의 첫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최근 업계 자료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의 계약 건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온라인 전용 판매 방식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은 공급 능력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8af5df8-abbf-477f-9173-c8344fe381a9.jpeg)
차급 상승으로 공간 활용도 확대
차체 크기 변화는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보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차급이 상향됐고 실내 공간 활용성이 한층 개선됐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수납공간 설계로 도심형 패밀리카 수요까지 충족시켰다.
적재공간도 확대됐다. 280리터 용량의 트렁크는 일상 장보기부터 주말 레저 활동까지 대응 가능하며, 뒷좌석을 접으면 소형 캠핑 장비나 스포츠 용품도 수납할 수 있어 작은 차라는 한계를 넘어섰다.
안전 사양 강화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 최초로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초보 운전자나 노년층 운전자의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대거 기본 탑재됐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55fd7abc-e633-4772-99c8-08c85d170d74.jpeg)
도심과 근교 모두 만족시키는 주행 성능
전기차로서의 주행 성능도 충분하다. 1회 완충 시 최대 315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과 근교 여행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고효율 배터리와 최적화된 전동 파워트레인이 결합돼 실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인스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소형 전기 SUV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판매도 꾸준하지만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물량의 상당 부분이 수출용으로 배정되면서 국내 인도 대기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자동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d01b4ae-eb7c-4f71-a60d-ee08c744f603.jpeg)
대기 기간 최대 22개월
대기 기간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인스퍼레이션·프리미엄 트림은 약 15개월, 크로스 트림은 약 12개월이며, 투톤 루프나 매트 컬러를 선택하면 최대 22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대기 기간을 고려해 계약을 보류하거나 다른 차종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대기 안내를 받은 뒤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콤팩트한 차체와 넉넉한 공간, 안전 사양과 합리적인 유지비가 꾸준히 신규 계약을 이끌고 있다.
업계는 해외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한 국내 인도 대기 기간이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동시에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이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라인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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