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37ddb929-4541-4054-afe0-fd5d7dd93260.jpeg)
기아가 카니발을 잇는 차세대 전동화 PBV 모델 PV5의 국고 보조금을 확정했다.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차량인 PV5는 패신저와 카고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돼 공간 활용성과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운다.
최근 EV 누리집에 따르면 PV5 국고 보조금은 패신저 모델 468만원, 카고 모델은 최대 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반영 후 실구매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고 보조금은 모델별 세부 기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패신저 모델은 전기 승용으로 분류돼 468만원을 받으며, 카고 모델은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최대 1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카고 롱 스탠다드 3도어는 1100만원, 4도어는 1000만원, 롱레인지 3도어 및 4도어는 1150만원으로 구체화됐다.
![PV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3bf7e682-d063-4d09-bccb-c20d4d04e659.jpeg)
보조금을 반영한 실구매 가격은 경쟁력을 높였다. 패신저 5인승 베이직 트림은 서울시 기준 4024만원, 전남 보성군 등 보조금이 높은 지자체에서는 3387만원까지 낮아진다. 카고 롱 스탠다드 모델은 서울에서 2786만원, 지방에서는 21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카니발을 대체할 새로운 패밀리카로 주목받는다. 2995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1열부터 3열까지 다양한 시트 배열을 지원하며, 최대 2310L의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이동은 물론 모빌리티 서비스와 법인 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사양으로 운영된다.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358km로, 도심과 장거리 모두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내연기관 중심의 카니발과 차별화되는 전동화 경쟁력이다.
![PV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8b496d64-b4d0-4d55-8b35-522e3d2da887.jpeg)
카고 모델은 상업적 활용성에 집중했다. 전장 4695mm, 화물 적재 공간 최대 4420L를 제공하며, 화물 길이는 2255mm에 달한다. 국내 표준 파렛트도 문제없이 실을 수 있어 물류와 배송 환경에서 실효성이 높다.
카고 모델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레인지로 나뉜다. 스탠다드는 51.5kWh 배터리로 280km, 롱레인지는 71.2kWh 배터리로 377km 주행이 가능하다. 도어 형태와 적재 설계에 따라 다양한 현장 맞춤성을 확보했다.
트렁크 개구부는 최대 1343mm로 넓게 설계됐으며, 양문형 테일게이트는 95도와 180도로 열림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적재와 하역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설계로, 실제 화물 운송 환경에 최적화됐다.
![PV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7d900b42-7d21-4b68-8df8-de7aa81026f1.jpeg)
기아는 PV5를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솔루션형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전용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돼 다양한 컨버전 파트너와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역시 활용도가 강조됐다. L-트랙 마운팅 시스템을 통해 시트, 선반, 파티션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용도에 맞춘 맞춤 구성이 가능하다. 이는 카니발과 비교해 더욱 유연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PV5는 V2L 기능을 지원해 캠핑, 야외 작업, 이동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외부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목적 전력 공급원으로 확장되는 가치다.
![PV5. [사진=기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8/CP-2025-0200/image-6c06799b-971a-43af-be53-0e866afeb990.jpeg)
보조금 정책과 전기차 특유의 낮은 유지비는 PV5의 실질적인 구매 장벽을 낮추는 요소다. 카고 모델은 2천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가며, 패신저 모델도 보조금 혜택이 큰 지역에서는 3천만원대 중반으로 접근 가능하다.
초기 구매가는 카니발과 유사하거나 일부 트림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낮은 유지비 덕분에 실질적 총소유비용(TCO)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카니발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아는 향후 PV5 캠퍼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도입해 레저 및 특수 목적 시장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PV5가 카니발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전동화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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