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차는 할인도 남다르네…2150만원 ‘뚝’ 떨어진 준대형 SUV

디스커버24 2025.08.28 조회수

지프가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할인 공세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그랜드 체로키 4xe가 이번 달 최대 2150만원의 혜택을 내걸며 국산 준대형 SUV와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8월에도 그랜드 체로키 4xe 리미티드 PHEV 모델에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달 서밋 리저브 PHEV 트림이 단종된 이후 사실상 리미티드 모델만 판매되며, 이번 할인 혜택은 해당 트림에 집중된다.

이번 달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총 혜택은 최대 2280만원이다. 기본적으로 최대 2150만원의 현금 할인이 적용되며,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분 약 130만원이 추가된다. 결과적으로 정가 9440만원인 그랜드 체로키 4xe 리미티드 모델을 7160만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같은 가격은 국산 프리미엄 준대형 SUV와 직접 경쟁 가능한 수준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나 기아 모하비 등과 유사한 가격대에 형성되면서 수입 SUV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장벽을 크게 낮춘 셈이다.

지난달 약 2500만원 가까이 할인된 서밋 리저브 PHEV 모델이 재고 소진과 함께 단종된 것도 눈길을 끈다. 지프는 사실상 주력 트림을 리미티드 PHEV로 압축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이번 달 재고 소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할부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비자가 차량가의 30%를 선수금으로 납부하면 최대 6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월 납입금은 약 98만원으로 책정돼 고가 수입 SUV를 보다 부담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기존 지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다시 구매할 경우 1.5%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전속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최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조건은 붙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산 SUV와의 가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셈이다.

성능 면에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그랜드 체로키 4xe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모드로 약 33km 주행이 가능하며, 전동화 효율성과 내연기관의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20mm, 전폭 1978mm, 전고 1818mm, 휠베이스 2915mm로 준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패밀리 SUV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실내 활용도와 승차감 측면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