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다정해 보이고, 주변에서도 “저 부부는 참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이혼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의아해한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부부 사이가 겉으로만 괜찮아 보이다가 무너지는 데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1.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사소한 대화라도 오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필요한 말만 하게 된다.
감정과 생각을 나누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서로가 낯선 사람처럼 느껴진다. 말이 줄어드는 순간, 관계도 서서히 무너진다.
2. 존중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상대의 말을 흘려듣고, 작은 부탁도 가볍게 무시하는 태도가 반복된다. 존중이 사라지면 아무리 큰 사랑도 버틸 수 없다.
“저 사람은 나를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감정이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금이 간다.
3. 감정을 숨기고 쌓아뒀기 때문이다
싸우지 않으려고 감정을 억누르고, “괜찮아”라며 넘기지만, 마음속 앙금은 그대로 남는다.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폭발하거나 무관심으로 바뀐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관계를 병들게 한다.
4.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각자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웃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줄인다. 같은 집에 살아도 따로 사는 듯한 공허함이 생기면, 관계는 금세 멀어진다.
부부 사이의 온기는 결국 ‘같이 있음’에서 비롯된다.
부부가 갑자기 이혼하는 이유 1위는 바로 ‘서서히 쌓여온 단절감’이다. 대화, 존중, 감정 표현, 함께하는 시간. 이 네 가지가 사라지면 겉으로는 좋아 보여도 속은 이미 무너진 것이다.
부부 사이를 지키는 건 큰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 쌓아가는 작은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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