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35와 라팔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생산 체계
해외 주요 방산 전문 매체들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21 보라매 전투기를 동시에 7기 이상 양산 중이라는 사실에 깊은 주목을 보였습니다. 영국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한국은 시험기 단계를 넘어 단기간에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전투기 생산에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F-35와 프랑스 라팔 전투기가 초기 양산 안정화까지 10년 이상 걸렸던 것과 극명히 대비됩니다. 미국의 F-35는 첫 10년간 연간 생산량이 30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라팔 역시 최대 연간 20여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한국은 단 1년 만에 신규 생산 라인을 완비해 동시 조립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국산화율·자동화 설비·생태계 집중도가 만든 속도
한국이 단기간에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높은 국산화율입니다. KF-21은 레이더, 항전 장비, 기체 구조물까지 다수의 부품을 국내 기술로 확보했습니다. 둘째, 자동화 설비 도입입니다.
기존 T-50, FA-50 경전투기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자동화 로봇 및 검사 장비 기술을 KF-21에 적용하면서 생산 속도를 크게 단축했습니다. 셋째, 방산 생태계의 집중도입니다. 항공, 전자, 기계, 방산 분야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공정 최적화와 납품 속도가 타국보다 월등히 빠릅니다.

KF-21, 초기 양산률 70% 달성의 의미
KF-21의 동시 양산 체계는 단순히 조립 속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KAI는 초기 양산분의 70% 이상을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조립과 품질검증 시스템이 안정화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세계적인 방산기업들도 초기 양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율 저하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빠르게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해 해외 군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KF-21이 단순한 신형 전투기를 넘어 한국 방산산업 전체가 세계 최상위 수준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가격 경쟁력, 세계 시장을 흔들다
KF-21의 또 다른 강점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초기 양산 단가는 대당 1,000억 원 이하로 책정됐으며, 대량 양산이 본격화되면 800억 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는 F-35의 초도 단가가 3,000억 원에 육박했던 것과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폴란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KF-21 도입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는 이미 FA-50 도입을 통해 KAI의 생산 능력과 납기 신뢰성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KF-21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구매국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구매국 줄세우는 한국의 납기 신뢰성
미국산 전투기를 구매할 경우 납기까지 7~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KF-21은 몇 년 내에 인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들은 장기간 대기 없이 빠른 전력화를 원하기 때문에 KF-21이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FA-50의 2년 만의 실전 배치 경험은 한국산 전투기의 신속 납품 이미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한국 방산산업의 새로운 이정표
KF-21의 동시 양산은 단순히 기체 수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한국이 세계 방산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빠른 공급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과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전투기 생산 병목 현상에 시달리는 동안 한국은 단기간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무기 개발 국가를 넘어 방산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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