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이 함정을 꿰뚫었다, 역사적 첫 FPV 타격 성공
우크라이나군이 1인칭 시점(FPV)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의 코르벳함 부얀‑M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방위 전문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350km라는 최장거리에서 드론으로 공격을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평가했다.

과거 FPV 드론은 소형 선박이나 지상 목표 위주로 사용되었지만, 이번 작전으로 해상 위협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정밀타격 수단임이 입증된 것이다.

무력 반격 중 흑해의 위기 실상
러시아 코르벳함 부얀‑M은 AK‑630‑M2 대공포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등 중화기를 갖춘 함정이다. 드론이 접근했을 때 함정은 즉각 기동했지만, 방공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타격당했다. 해당 함정은 흑해 및 카스피해에 배치된 7척의 코르벳 중 하나로, 드론에 대한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나 다름없다.

키이우,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에 참혹한 피해
우크라이나가 해상 반격을 이어가는 동안,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새벽, 총 31발의 미사일과 629대의 드론이 투입되어 어린이를 포함해 20여 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 키이우 전역 7개 지역 20여 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100채의 건물이 파손되는 참상이 벌어졌다.

외교원로의 반응은 싸늘했다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움직임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전장의 긴장을 다시금 고조시켰다. 미국 백악관은 “양측 모두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며 실망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협상 대신 탄도 무기를 선택했다”며, 전쟁을 끝내는 대신 살인을 지속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드론의 등장이 전쟁 판도 바꿀까
이번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공격 성공은 전통적 해상 전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 무력과 기술 양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고, 드론 중심 전술은 전투 지속성뿐 아니라 방어 측면에서도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보여준다. 다만 러시아는 여전히 거대한 군사력과 포병, 공군을 바탕으로 전방위 공격을 지속하고 있어, 전투 흐름이 어떻게 재편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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