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찾아 헤매던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호숫가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하게 목을 축이려던 찰나, 코끼리의 눈에 작은 존재들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물놀이를 즐기던 아기 하마 세 마리였습니다.
자신보다 몇십 배나 큰 거대한 코끼리를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기 하마들은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팽팽하게 맞서려는 듯했습니다.
마치 밀림의 왕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처럼 말이죠. 먼저 한 마리가 코끼리를 향해 씩씩하게 다가가자, 뒤에 있던 두 마리도 덩달아 용맹하게 코끼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EcoPlanet043 / 겁도없이 코끼리와 맞서는 아기 하마 세마리
예상치 못한 아기 하마들의 공격에 코끼리는 당황한 듯 잠시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 쪼그만 녀석들은 대체 뭐지?” 하는 표정이 역력했죠.
아기 하마들은 그 틈을 타 더욱 기세등등하게 코끼리를 몰아붙였습니다.
분명 어른 하마들이 거대한 맹수와 대치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본 뒤, 그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코끼리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드디어 진짜로 화를 내며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기 하마들은 일제히 꼬리를 내리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EcoPlanet043 / 당황한 코끼리가 주춤하는 순간
@EcoPlanet043 / 코끼리가 화를 내니까 혼비백산 도망가는 아기 하마들
용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물을 첨벙거리며 혼비백산으로 도망치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우스꽝스럽고 귀여웠습니다.
결국 아기 하마들의 귀여운 객기는 ‘도망’이라는 유쾌한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드넓은 야생에서도 매일 긴장감 넘치는 사건만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때로는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귀여운 해프닝이 우리의 마음을 웃음 짓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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