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벌들”이 먼저 영끌해서 서울 말고 사재기한 동네
📈 서울 집값에 지친 탈서울 행렬
서울 아파트값은 2025년 들어서도 치솟고 있다. 3월에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6월에는 단 일주일 만에 0.36%나 오르며 매수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결국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린 곳은 서울 외곽, 특히 교통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 중 서울 거주자가 매수한 비중은 13.2%에 달했다. 이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서울을 떠나는 ‘탈서울’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하남·광명, 사실상 ‘서울 대체지’
서울 인접 지역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하남과 광명이다. 하남에서는 매수자의 35.8%가 서울 거주자였고, 광명은 34.9%였다. 사실상 이 지역 아파트 3채 중 1채 이상을 서울 사람들이 사들이는 셈이다. 두 지역 모두 강남 및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광명은 지하철 7호선을 통해 ‘준서울’로 불릴 만큼 생활권 공유가 쉽다. 여기에 올해만 1만4천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전셋값이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매수 심리까지 자극하고 있다.

🚉 교통 호재가 만든 쏠림 현상
서울 집값이 비싸다고 해서 누구나 먼 교외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서울 출퇴근 가능 여부’다. 하남은 5호선 연장선과 9호선 개통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며, 광명은 GTX-C 노선과 신안산선 호재로 교통망 확충 기대가 크다. 이런 교통 호재는 단순히 출퇴근 편리성뿐 아니라 향후 집값 방어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서울 수요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 김포·의정부·고양까지 번진 확산세
서울을 떠나는 수요는 하남과 광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포(24.2%), 의정부(20.9%), 고양(20.7%) 등에서도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들은 여전히 서울 대비 저렴한 가격 메리트를 갖추고 있으며, GTX-B, GTX-C 등 광역급행철도 노선 개발이 본격화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고, 미래 가치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와 실거주 수요 모두 끌어들이고 있다.

📉 서울 집값 피로감, 수도권 대체지 부각
서울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르며 심리적 장벽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경기·인천 일부 지역은 가격이 소폭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체지로 부각된다. 특히 서울에서 전세·매매를 고민하던 수요가 ‘한 정거장만 나가면 되는’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서, 실질적인 주거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남·광명 같은 지역은 단기간에 ‘재벌들’까지 움직일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 핵심 정리
1 서울 아파트값, 2025년 들어 6주 연속 상승 → 매수 피로감 가중
2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 하남 35.8%·광명 34.9%로 급증
3 김포·의정부·고양 등도 서울 대체 주거지로 부상
4 교통 호재(GTX·지하철 연장)로 ‘서울 출퇴근 가능성’이 매수 핵심 요인
5 전문가 “서울 집값 부담과 수도권 광역망 확충으로 탈서울 흐름은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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