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 야생 동물 사진작가가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해 놓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은 고요하고, 작가는 숲의 풍경에 집중하고 있죠.
그런데 갑자기, 화면 왼쪽에서 커다란 야생 곰 한 마리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가는 곰을 발견하고는 몸을 낮춰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합니다.
곰은 작가를 향해 망설임 없이 걸어오고, 이내 카메라 바로 앞까지 다가섭니다. 곰과 작가 사이의 거리는 불과 2미터 남짓.
@dopdocua
두 존재는 서로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작가는 잔뜩 굳은 표정으로 오른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죠.
곰은 몸을 부풀리며 위협을 가하려는 듯 서서히 앞발을 들고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dopdocua
바로 그 순간, 작가는 망설이지 않고 손에 쥐고 있던 스프레이를 곰의 얼굴에 정확히 분사합니다.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곰은 당황하며 얼굴을 털고 뒷걸음질칩니다.
스프레이의 자극을 견디지 못한 곰은 결국 방향을 틀어 숲속으로 달아나 버립니다. 다행히도, 아무런 사고 없이 긴박했던 순간이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dopdocua
@dopdocua
영상 속 작가가 사용한 스프레이는 일반적으로 **베어 스프레이(bear spray)**라고 불립니다. 이 스프레이의 주성분은 캡사이신으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물질을 고농도로 농축한 것입니다.
곰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캡사이신 성분을 맡으면 눈과 코, 입에 극심한 통증과 자극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위협적인 상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비살상 무기입니다. 곰은 이 성분을 극도로 싫어하며, 스프레이를 맞으면 잠시 혼란스러워하며 그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