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축함 전시했다지만 실제 운용은 ‘예인선 의존’
북한이 해군 창설 76주년을 맞아 5천톤급 구축함을 공개했지만, 실제 현실은 전혀 다르다. 위성 사진과 군사 분석에 따르면, 강건호와 최현호 모두 스스로 바다로 항해한 기록이 없고 현재까지 예인선에 의존한 이동만 가능하다. 이는 전형적인 해군력 과시로 포장되었지만, 전력화에는 실패한 사례로 해석된다.

강건호, 진수 사고 이후에도 자립 못 하는 이유
강건호는 진수식 도중 전도 사고로 파손이 발생했으며, 이후 대대적인 수리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정박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움직일 때마다 예인선이 필수적이다, 이는 구축함의 최소한 항해 성능도 확보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대외 홍보와 달리, 실제 해군 실력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현호 역시 실전 운용성 의문
최현호 구축함은 진수식 직후 무장 시연 영상만 공개됐으며, 항해나 기동 영상은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성능 홍보에 집중하고, 실제 운용 가능성은 숨기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인프라나 전투 시스템보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우선시한 정치적 전략이라는 비판도 있다.

김군옥함도 실전 전력 아닌 전시 수단
북한이 전술핵 잠수함으로 소개한 ‘김군옥영웅함’도 7월 기준으로 여전히 작전 운용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잠수함은 해상 전략의 핵심 자산이지만, 현재는 ‘층전력의 상징물’일 뿐 실질적인 위협 능력은 부족하다.

전시적 성격이 강한 해군력 과시가 현실성과는 큰 괴리를 만들고 있다.

정치적 목적이 명백한 해군력 강화
북한의 해군력 강화는 단지 군사력 증강 목적이 아니다. 해상에서 돌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포석이다. 그런데 주요 함정이 운용 불가능한 상태로 존재한다면, 이는 오히려 국내외 불신과 전략적 허점을 노출한 결과일 수도 있다. 한국은 이러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해상 방어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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