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늘 긴장감이 흐르는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마약이나 불법 물품을 단속하는 경찰과 탐지견들이 곳곳에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중국 톈진 공항에서 정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한 탐지견이 수상한 노란색 여행 가방을 집요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노란색 여행 가방에 이상함을 감지한 탐지견에 직원에게 신호를 보낸 것입니다. 순간 주변 승객과 경찰은 혹시 마약이 들어있는 것이 아닐까 긴장했죠.
경찰도 승객도 당황한 공항 탐지견의 배신(?) / Eng Kiong Pua
잠시후 경찰은 가방을 열기 전까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방이 열리자 반전이 벌어졌습니다. 탐지견이 그토록 집요하게 집착을 보였던 노란색 여행 가방 안에는 마약도, 금지품도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신 가득 들어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각종 과자와 컵라면이었습니다.
경찰도 승객도 당황한 공항 탐지견의 배신(?) / Eng Kiong Pua
해외에서 공수해온 간식 보따리였던 것. 노란색 여행 가방에서는 한국에서 사온 라면과 과자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을 뿐이었죠.
긴장감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현장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탐지견이 위험 물품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 냄새에 끌려 반응했던 것이었는데요.
보고 또 봐도 너무 황당한 반전 상황이 담긴 영상은 SNS상으로 확산됐고 이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으로 뜨거웠습니다.
경찰도 승객도 당황한 공항 탐지견의 배신(?) / Eng Kiong Pua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공무원도 가끔 일하다가 딴생각 하는데, 이 친구도 그랬네”, “역시 래브라도는 먹을 걸 참지 못하는구나”, “승객은 마약 단속에 걸린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이 되었지만 두 가지 메시지를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탐지견도 결국은 강아지이기 때문에 음식 냄새에 본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아무리 웃긴 상황이라도 공항 보안 검색은 결코 방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경찰도 승객도 당황한 공항 탐지견의 배신(?) / Eng Kiong Pua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면서도 다시 한번 더 보안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만든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도 공항에서는 탐지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귀여운 해프닝이 일어난다면 딱딱하기만 했던 공항 풍경도 따뜻한 웃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도 승객도 당황한 공항 탐지견의 배신(?) / Eng Kiong P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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