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 힘든 충격적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니 글쎄, ‘오스카(Oscar)’라는 이름의 로트와일러 강아지가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누군가 그를 쓰레기처럼 버려버린 것이었죠.
낯선 사람들에게 마음이 닫혀 있던 로트와일러 오스카는 두려움 때문에 으르렁거리며 사람을 밀어내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바로 그 순간, 로트와일러 오스카의 운명을 바꿀 손길이 다가왔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동물 구조 단체 ‘퍼 에이 포저티브 퓨처(Fur A Pawsitive Future)’는 평소 버려진 길고양이를 주로 구조하지만 로트와일러오스카의 사연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단체의 대표는 주민에게서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반짝이는 눈을 봤다”라는 메시지를 받았고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는데요.
도착한 현장에는 힘없이 쓰레기 속에 웅크린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가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마음이 무너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천천히 다가가고 기다려주고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결국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를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사람을 믿지 못했던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는 으르렁거리며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죠. 그것은 단순히 무서움의 표현이었는데요.
강아지가 으르렁거리는 것은 항상 공격의 의미가 아니라 두려움이나 불안, 심지어 장난일 때도 나타난다는 전문가의 설명도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의 경우, 너무 큰 상처와 공포가 쌓여 그렇게 반응한 것이었습니다. 구조된 후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는 깨끗한 물과 음식을 얻고 편히 쉴 공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지역의 또 다른 보호소인 ‘텍사스 바크 스쿼드(Texas Bark Squad)’가 이어받아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의 치료와 돌봄을 맡았죠.
그곳에서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는 임시 가정에 머물며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따뜻한 손길과 친절을 느끼면서 녀석은 조금씩 인간을 다시 신뢰하게 되었는데요.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그리고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몇 달 후,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는 마침내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난 것입니다.
워싱턴주의 한 가정이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를 입양해 사랑과 보살핌을 약속했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강아지가 이제는 집안의 소중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난 순간이었죠.
이와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는 SNS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세상에 어떻게 강아지를 버릴 수 있냐”, “구조해주셔서 고맙다”, “행복하게 살아서 다행이다” 등의 분노와 동시에 강아지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해줬는데요.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한 번 버려진 생명도 다시 사랑을 만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또 하나, 임시 보호 가정의 중요성입니다. 구조된 동물이 평생 가족을 만날 때까지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집을 열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런 기적 같은 결말이 가능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던 유기견, 결국 진짜 가족을 만난 이야기 / Texas Bark Squad
쓰레기처럼 버려졌던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가 이제는 가족의 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일깨워 주는데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로트와일러 강아지 오스카가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큰 기적을 불러 일으키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사연인데요. 부디 더 이상 동물들이 버림 받는 일이 절대 없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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