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반쪽짜리 전투기’ 오명 벗는다
KF‑21 전투기는 그간 공대지 공격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반쪽짜리 전투기’라는 오명을 달고 있었어. 그러나 2028년 말로 예상되던 공대지 무장 확보 시점이 2027년 상반기로 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평가는 완전히 바뀌게 될 거다. 전투기가 비행능력만 갖추고 나머지 기능은 나중에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투력을 완전하게 갖춘 기체로 준비된다는 전환을 의미한다.

무기 체계 개발 속도, 1년 반 이상 단축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속도전을 펼치며, 공대지 무장 체계의 개발 일정을 2028년 말에서 2027년으로 무려 1년 반 이상 단축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개발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화와 집중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풍동 시험과 공력 하중 분석도 계획보다 일찍 완료되며 프로젝트가 가시적 진전을 보이고 있어.

신형 공대지 무장 체계, 본격 시험 돌입
국과연은 이미 신형 공대지 무장의 풍동과 공력 하중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시험탄 제작과 분리 시험도 곧 진행 예정이다.

특히 천룡 장거리 스텔스 미사일, KGGB 정밀유도폭탄, 대전차 및 대레이더 무장 등 세 가지 신형 무장을 동시에 개발 중인 상황은 한국 방위사업이 이제 단일 무기 수준이 아닌, 무기 다양성을 확보하는 체계 개발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KF‑21, 완전 전투력 갖추며 수출 경쟁력도 강화
지금까지 KF‑21은 스텔스 비행기 자체로만 평가받았지만, 공대지 무장이 확보되면 공대공과 공대지를 모두 아우르는 다기능 전투기로 완성될 수 있다. 이 같은 전투 운용 능력은 수출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이 되며, 인도가 라팔 전투기 추정 수요를 검토 중인 상황에서 KF‑21의 조기 무장 확보는 한국 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국내 전력화 가속, 수출 확장 기대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무장 분리 및 실탄 사격 시험으로 실제 운용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며, 공대공 무장 개발도 병행하려 하고 있다. 덕분에 KF‑21은 한국 내 전력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수출 판로 확대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준비를 갖추는 중이다. 연구기관과 방산업체의 긴밀한 협력은 한국 방산 기술 자립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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