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의 흙길, 한가로운 오후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듬직한 어미 멧돼지가 앞장서고, 그 뒤를 따라 새끼 멧돼지 몇 마리가 일렬로 줄지어 걸어가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좌우로는 키 큰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멧돼지들은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는 듯했지만, 그 어떤 위험의 낌새도 감지하지 못한 채 다시 걸음을 옮겼습니다.
@monster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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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순간, 정적을 깨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멧돼지들이 지나치던 풀숲에서 섬광처럼 표범 한 마리가 튀어나온 것입니다.
멧돼지와 표범의 거리는 불과 1m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맹수의 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멧돼지 가족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놀라운 순발력은 마치 번개처럼 빨랐고, 표범이 달려들자마자 찰나의 순간에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monster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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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위장술의 달인인 표범이 혼란에 빠진 멧돼지 가족을 맹렬하게 추격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과연 표범은 사냥에 성공했을까요, 아니면 멧돼지 가족이 무사히 위기를 벗어났을까요?
결말은 알 수 없지만, 경계심이 강한 야생 멧돼지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위장한 표범의 사냥 방식은 그야말로 경이로움을 자아냈습니다.
동시에 그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빛을 발한 멧돼지들의 민첩함 또한 놀라움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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