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코끼리 모녀가 마트 앞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어미 코끼리는 바나나 한 묶음을 맛있게 먹고 있고, 그 곁을 지키던 아기 코끼리는 그만 목이 말랐는지 쌓여있는 생수병들에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안에 담긴 시원한 물이 아기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아기는 연신 코와 앞발로 생수병들을 툭툭 건드리며, 어떻게든 뚜껑을 뜯어보려고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그 순수하면서도 엉뚱한 행동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죠.
@DeepaliGauta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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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 귀여운 장난은 곁에 있던 사육사님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사육사님의 가벼운 혼잣말에 아기 코끼리는 금세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챈 듯 슬그머니 몸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사고뭉치’가 보여준 행동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영리했습니다.
혼난 뒤 삐진 아기처럼, 어미 코끼리의 크고 든든한 배 아래로 쏙 숨어버린 것입니다.
마치 “흥, 치사해! 나는 이제 엄마 품에서 안 나올 거야!”라고 말하는 듯, 고개를 휙 돌리고 있는 모습은 정말 앙증맞기 그지없습니다.
@DeepaliGauta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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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유쾌한 상황의 절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어미 코끼리의 태도였죠.
아기의 귀여운 처세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어미 코끼리는 오로지 맛있는 바나나를 먹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삐진 아들을 모른 척하며 조용히 상황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이 유머러스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코끼리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 장면은 아기 코끼리의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처세술 덕분에 더욱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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