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와 하루 종일 붙어 지내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께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고, 둘은 갑작스레 떨어져 지내야만 했습니다.
할머니가 사라진 후 강아지는 식음을 전폐하며 할머니를 그리워했습니다.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수척해진 강아지의 모습은 가족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할머니 역시 강아지가 보고 싶으셨지만, 병원 규정상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이 할머니를 만나러 병원으로 향했을 때 강아지가 그 뒤를 조용히 따라붙었습니다. 그렇게 병원 복도를 지나 할머니의 병실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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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계신 할머니를 발견한 강아지는 그동안 쌓였던 그리움을 표하듯, 침대 끝에 머리를 기대며 할머니 품에 파고들었습니다.
모두가 감동에 젖은 순간, 병실 문이 열리고 한 간호사분이 들어왔습니다. 규정을 지켜야 하는 간호사는 단호한 목소리로 “강아지를 데리고 오시면 안 됩니다! 어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는 간호사의 말에 고개를 들고, 마치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달라는 듯 간절하고 슬픈 눈빛으로 간호사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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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제발 잠시만 옆에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그 눈빛에 간호사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규정상 계속해서 강아지의 퇴실을 요구해야 했지만, 강아지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진 걸까요? 결국 간호사는 한숨을 쉬며 “잠깐만 보고 데리고 나가세요.”라고 말했고, 강아지는 덕분에 할머니 곁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온라인상에 퍼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동물은 역시 사람에게 배신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이런 것”, “가슴이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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