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삼각 협력 강화의 상징적 행사
2025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역사적인 다자 정상 외교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반서방 및 반트럼프 전선을 형성하며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 구축을 공식 과시하는 자리였다. 김정은은 푸틴 바로 옆 시진핑 왼편에 위치해 전세계에 북한이 이 삼각 동맹 내 핵심 축임을 알렸다.
시진핑의 전략적 메시지와 북중러 관계
시진핑은 이날 연설에서 ‘평화와 공존, 인류 운명 공동체’를 내세우며 서방 국가,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서 중국이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은과 푸틴을 불러 모아 한미일 삼각 동맹에 맞서겠다며 군사·외교적 연대를 선포함으로써 반미 동맹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든든한 후견인과 전략적 파트너를 공식 확보하게 되었다.
김정은과 시진핑 회동의 정치·군사적 배경
이번 정상회담은 6년 만에 김정은이 시진핑과 갖는 다자외교 무대 데뷔로서, 북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및 경제·군사 협력 심화를 목표로 한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과 동시에 중국과 연대를 강화하며 국제사회 내 외교적 고립 해소와 안보 지위 격상을 노린다. 김정은의 방중은 특히 북중 간 불화설과 긴장 완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가 미칠 지경인 진짜 이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의 대미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점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미·중 대립의 첨예화 속에서 북중러 삼각 동맹이 더욱 견고해지는 상황은 그의 대외정책 기조에 정면 도전하는 형국이다. 과거 한미 정상과의 우호적 관계 설정과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 등의 성과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력한 반서방 연합의 등장에 정치적·외교적 난처함이 가중되고 있다.
북중러 밀착로 한반도 정세 급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한목소리로 반서방 전선을 펼치면서 한반도는 역사상 전례 없는 다자 군사·외교 경쟁의 격랑 속에 들어섰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지원을 기반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대미 협상 및 대외 압박 카드를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이 직접 나서서 김정은을 환대하며 한·미·일과 맞서는 ‘신축 북중러 축’을 공식화한 것이 이번 방문의 핵심이다.
불안정한 국제 질서 속 중국 중심 반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변수
이번 베이징 전승절 행사는 시진핑의 권력 공고화와 북중러 연대 심화를 동시에 알리는 서막이다. 김정은은 중국과 러시아의 실질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미·대남 협상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는 동시에, 트럼프 전략에 대한 반대 세력 결집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안정해졌으며, 향후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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