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채소칸은 야채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공간이지만, 사실은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곳입니다.
미국 NSF 연구에서는 가정용 냉장고 채소칸에서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자주 검출됐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습관들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됩니다.

물기 있는 채소를 바로 넣는 습관
장을 보고 온 채소를 씻은 뒤 바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은 수분은 곰팡이와 세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실제 검사에서는 물기 있는 채소를 둔 채소칸에서 세균 수치가 수백 배 증가했습니다. 채소는 씻지 않고 보관하거나, 씻은 경우엔 키친타월로 완전히 물기를 제거한 후 넣어야 합니다.

밀폐하지 않고 보관하는 실수
비닐봉지에 대충 넣어둔 채소는 냉장고 습기와 섞여 세균이 빠르게 퍼집니다. 상추, 깻잎처럼 잎이 넓은 채소일수록 위험하죠. 반드시 밀폐용기나 지퍼백을 사용해 외부 습기와 차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소칸 청소, 이렇게 하세요
문제는 청소를 잘 안 한다는 겁니다. 채소칸은 흙, 즙, 수분이 고여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공간입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채소칸을 꺼내어 뜨거운 물로 헹군 뒤,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소독하세요. 완전히 건조시킨 뒤 다시 끼워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 바로 채소칸을 꺼내 청소해 보세요. 작은 관리 습관이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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