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카일루아 코나 해안에서 한 남성이 서핑보드를 타던 중, 거대한 혹등고래와 아슬아슬하게 마주친 순간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장면은 사진작가 데이비드 워런(David Warren)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던 워런 씨는 바다 한가운데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마치 한 남성이 혹등고래의 등에 올라탄 채 노를 젓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워런 씨는 급히 카메라를 들어 그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하지만 촬영된 사진을 확인한 그는 이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실제로 남성은 혹등고래를 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서핑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혹등고래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며 물을 뿜는 순간이 겹쳐지면서, 마치 고래 위에 올라탄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마크 잭슨(Mark Jackson) 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워런 씨가 찍은 사진을 보고 유쾌하게 웃었다고 전해집니다.
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순간의 착각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사진은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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