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아토3·씰 본격 판매 돌입, 그러나 본사는 판매 목표 16% 하향
●2020년 이후 최저 성장률… 중국 내 경쟁 심화·수익성 악화 원인
●’가격 경쟁’에 발목 잡힌 BYD, 글로벌 확장 전략 차질 우려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아토3, 씰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속속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사의 글로벌 실적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본격적인 성장 엔진이 꺼진 BYD의 현재, 그리고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은 어떨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아토3·씰 판매 확대
지난 2023년 4월 BYD는 전기트럭 ‘T4K’를 국내 첫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진출을 본격화에 나섰습니다. 이후 올해 상반기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를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아토3는 4,000만 원 초중반의 가격에 준수한 주행거리(420km 이상)를 갖춘 모델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적용 시 약 3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씰 역시 유려한 디자인과 스포츠 세단다운 주행 성능을 내세워,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6와의 경쟁에 나섰습니다. 국내 BYD코리아는 ‘로컬 맞춤형 전략’으로 사후 서비스 센터 확장, 딜러망 확대 등을 추진 중이며, 전기차 초기 구매자보다는 교체 수요를 겨냥한 중고차 보장 프로그램 등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비상’… 판매 목표 3차례 하향 조정
이러한 한국 내 분위기와 달리, BYD 본사의 글로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9월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YD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기존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YD는 2023년 430만 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목표는 겨우 7% 증가에 그쳐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3월 이후 무려 세 차례에 걸쳐 판매 목표를 조정한 결과로, 내부에서는 이미 지난달 이를 협력업체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YD가 목표를 대폭 낮춘 이유에 대해 공식 입장은 없지만, 업계에선 중국 내 전기차 경쟁 격화, 가격 인하 전쟁, 딜러사 재정난 등을 복합적인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실제로 BYD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30% 가까이 감소, 3년 만에 첫 실적 후퇴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BYD 차량의 약 80%가 판매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 둔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딜러사들이 판매 부진으로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는 보조도 이어지며, 유통 구조 재정비 및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축되는 BYD, 경쟁사는 오히려 공격적… 국내 시장은?
흥미로운 점은 BYD와 달리 일부 경쟁사들은 여전히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입니다. BYD의 주요 경쟁사는 지리자동차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해 판매 목표를 271만 대에서 300만 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BYD는 460만대로 후퇴하며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외에도 샤오펑(Xpeng), 니오(NIO), 창안, 아우토 등 다수의 로컬 브랜드들이 각자의 기술력과 가격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을 분할하고 있어, BYD로서는 더 이상 압도적 ‘1강’ 체제를 유지하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한편, BYD코리아는 아직 한국 진출 초기 단계로, 본사 실적과 별개로 국내 전략은 일정대로 추진 중입니다. 다만, 글로벌 구조조정 여파가 서비스 품질 저하나 A/S 센터 확충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2025년부터 예정된 유럽 진출 확대 및 새로운 중형 SUV 출시 계획이 조정될 경우, 한국 시장에서의 신차 출시 간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러한 불확실성은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의 BYD 딜러들이 물량 처리를 위해 재고 차량을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는 ‘신차 출고가 15% 인하’ 수준의 유례없는 가격 정책도 시행 중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한국 시장에도 반영된다면, 올해 말 아토3·씰 할인 프로모션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BYD의 글로벌 행보가 고속에서 저속으로 전환된 지금, 국내 시장에서도 그 여파가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의 핵심 플레이었던 BYD가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길지, 그리고 소비자들은 그 사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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