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은 한국관광공사의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도 삼척에 가면 꼭 들러야 할 특별한 힐링 여행 스팟, 수로부인헌화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삼국유사의 전설 속 인물이자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은 수로부인 설화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에요.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전설 속을 걷는 듯한 산책로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로 두껍이 집을 지으며 부르는 노래 ”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 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라는 해가사 설화의 주인공이 바로 공원의 주인인 수로부인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힐링도 하고 역사 속 이야기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또한 싱싱한 횟감을 맛 볼 수 있는 임원항과 인접해 있어 강원도 여행지로 추천드려요.
저와 함께 수로부인 헌화가와 해가사 이야기가 스며든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으로 떠나보아요!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관람시간 : 3월~10월(09:00~18:00), 11월~2월(09:00~17:00), 매표 마감 1시간 전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삼척시민, 폐광지역(태백, 정선, 영월), 65세 이상 입장료 50% 감면,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6세 이하 어린이 신분증 확인 후 면제
주차장 : 이용 요금에 포함
수로부인헌화공원
수로부인상
1. 공원 위치와 접근성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의 정확한 주소는 ‘임원항구로 33-17’이고, 내비게이션에는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입력하면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답니다.
삼척 임원항 전경
임원항 회 센터
임원항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주차도 정말 편한데요, 임원항 회 센터 자체가 주차장을 넉넉히 갖추고 있어서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급 받으면 전용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어요.
항구에 진입하면 고층 엘리베이터 타워가 눈에 띄기 때문에 길을 찾느라 헤맬 걱정도 없어요.
강릉이나 삼척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면 임원버스터미널에서 도보 7분 걸리고, 동해선 임원역에서는 택시로 6분이 소요되니 참고해 주세요.
공원 출입문 엘리베이터
2. 엘리베이터 타워가 주는 강렬함
수로부인헌화공원이 가진 첫인상은 그야말로 눈길을 사로잡는 높은 엘리베이터가 주는 강렬한 풍경이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 위로 올라가는 순간 드넓게 펼쳐진 동해바다의 파노라마 뷰가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어요.
엘리베이터 내부
공원 진입로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경사진 언덕을 향해 설치된 데크를 따라 오르게 되는데, 곳곳에 ‘수로부인 헌화가’를 바탕으로 쉼터와 포토존이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마치 헌화가 속 절벽을 따라 오르는 듯도 한데요.
4구체 향가인 ‘헌화가’는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남편을 따라 바닷가를 지나는데 절벽 위에 철쭉꽃이 피어 있기에 사람들에게 ‘꽃을 꺽어 줄 사람이 있느냐?라고 물었다고 해요. 그러나 절벽이 너무 높아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노인이 선뜻 꽃을 꺽어다 바치며 노래를 지어 바쳤는데 ‘자줏빛 바위 가에 암소 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 하시면 꽃을 꺽어 바치겠나이다’라는 가사입니다.
바다 전망대와 거북바위
전시물, 바다 전망대, 거북바위 같은 소소한 볼거리도 있어요.
수로부인상
3. 삼국유사 속 수로부인을 찾아서
정상에 도착하면 초입부터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들이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설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도 느껴졌는데요. 특히 바다를 향해 몸을 돌린 커다란 수로부인상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 웅장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죠.
수로부인상
천연 오색대리석을 깍아 만든 수로부인상은 높이 10.6m, 무게가 500톤으로 규모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데요. 바다에 살던 해룡이 수로부인을 등에 태우고 등장하는 ‘해가’ 관련 장면으로, 여의주를 문 용과 짙푸른 동해 바다가 어우러지면 금방이라도 승천할 듯한 모습이 압권이에요.
수로부인상
받침돌에는 삼국유사 속 ‘해가사’ 설화를 그림으로 담았는데 내용을 소개하면 ‘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중, 삼척 임해정에서 점심을 먹는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납치하고 말았다고 해요.
해가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백성들을 모아 노래를 부르며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여 그대로 따르니 진짜 용이 부인을 다시 데리고 나왔고, 이때 부른 노래가 바로 ‘해가(海歌)’라고 합니다.
해가사에 등장하는 백성
수로부인상을 지나면 언덕으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 옆으로는 해가사에 등장하는 백성들 조각상이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 주는데요. 장군, 병사, 애랑아씨, 해녀, 마을 청년 등 모두가 한 뜻으로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는 모습에서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공원 전경
포토존
언덕 위에 서면 용을 탄 수로부인상과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는 백성들이 짙푸른 동해 바다와 절묘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살아있는 이야기 속 공간에 발을 들인 기분이었어요.
십이지신상과 순정공
수로부인의 남편이자 강릉 태수인 순정공 조형물과 정교하게 조각된 십이지신상도 놓치지 마세요. 본인의 띠를 찾아 보거나 수로부인 흉상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도 남겨 보시길 추천 드려요.
카페 바다를 바라보다
4. 공원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꿀팁!
엘리베이터에 내리면서부터 공원 입구까지 제법 경사가 있는 산책로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걷기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게 중요해요. 9월 초입이었지만 한낮의 태양은 무척이나 뜨거웠는데 양산과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라고 생각되었어요.
두 번째, 공원 정상부에 카페 ‘바다를 바라보다’가 있으니 생수나 음료는 챙겨서 방문하길 바라요. 세번 째로 공원의 절정은 일몰 시간대라고 해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해가 지는 분위기와 함께 바다를 물들이는 빛의 광경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중간 중간 쉬어가기 좋은 쉼터와 데크 전망대가 곳곳에 있으니 여유롭게 산책하며 힐링 여행을 즐겨주세요. 카페 앞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울릉도도 찾아 보시길 바랄게요.
‘바다를 바라보다’ 카페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간단히 음료나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니 여행의 마무리로 추천해요.
공원
5. 다시 찾고 싶은 삼척의 보물
수로부인헌화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전설과 자연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곳이었어요. 설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신라시대 절세미인 수로부인의 아름다움과 힐링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임원항의 싱싱한 활어회 맛과 공원의 멋을 찾아 강원도 여행지 추천 코스인 삼척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주변 가볼만한 곳
해신당 공원
해신당 공원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 숭배 민속이 남아 있는 신남마을에는 해신당이 있어요. 공원에는 어촌민속전시관과 남근 조각 공원으로 구성되어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삼척 어민들의 삶과 더불어 성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이 해학적인 웃음을 유도 하는 곳이에요.
해신당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삼척로 1852-6 해신당공원
글,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 가봄 7기 안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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