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순간, 임팔라가 물웅덩이에 빠지면서 표범의 표적이 되었다”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아주 드라마 같은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한 여성 관광객 클레어 웨스트(Claire West)는 물웅덩이 근처에서 표범이 사냥 준비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곧이어 나타난 임팔라 무리, 그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은 순식간에 벌어지고 말았는데요.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 현장, 표범·임팔라·하이에나의 드라마 / Latest Sightings
처음에 다리를 저는 임팔라 한마리가 있어서 그 녀석이 표범의 사냥 목표물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표범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물웅덩이 옆에서 장난치며 싸우던 어린 숫컷 임팔라 두 마리를 사냥감으로 노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긴 풀숲에 숨어 있던 표범은 망설이지 않고 틈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듯 전속력으로 튀어나왔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 현장, 표범·임팔라·하이에나의 드라마 / Latest Sightings
보통 표범은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사냥하지만 이번에는 먼 거리에서도 자신 있게 달려든 것이었습니다. 이는 사냥에 대한 자신감이었죠.
임팔라 무리는 순식간에 위기를 감지하고 표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있는 힘껏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그중 한 마리가 물웅덩이에 빠지는 불운을 맞이하고 말았는데요.
미끄러운 물웅덩이 바닥 때문에 발버둥쳤지만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었고 바로 그때 표범이 번개처럼 달려들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 현장, 표범·임팔라·하이에나의 드라마 / Latest Sightings
잠시 이들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고 곧바로 표범은 힘센 턱으로 임팔라를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진짜 반전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표범은 힘겹게 사냥감을 끌고 그늘로 옮겨 먹으려 했지만 그때 갑자기 나타난 하이에나가 표범이 사냥한 임팔라를 빼앗아 가버린 것이 아니겠어요.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 현장, 표범·임팔라·하이에나의 드라마 / Latest Sightings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서 표범은 젖은 몸을 햇볕에 말리며 씁쓸하게 그 장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표범의 사냥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표범은 약 16% 정도만 성공적으로 사냥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빠르고 영리해도 혼자 사냥해야 하고 때로는 사자를 비롯한 다른 맹수나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빼앗기기 때문이죠.
크루거 국립공원 사냥 현장, 표범·임팔라·하이에나의 드라마 / Latest Sightings
그렇기에 클레어가 이 장면을 직접 본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사냥의 짜릿함과 동시에 자연의 냉혹한 현실까지 그대로 보여준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사냥 장면이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동물들의 본능과 생존 전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표범의 용기 있는 도전, 임팔라의 불운한 실수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하이에나까지 작은 물웅덩이 하나가 거대한 생존 드라마의 무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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