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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르 줄 맞춰 누운 댕댕이들.
모두가 똑같은 이불 덮고 똑같은 베개 베고 곤히 잠들었습니다.
그 풍경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네요. 마치 어린아이들 낮잠 재워놓은 엄마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요?
그런데 저기, 맨 끝에 있는 녀석이 어쩐지 미동도 없다 했습니다. 분명 눈은 감고 있는데 왜 이렇게 부자연스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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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아 글쎄, 이 녀석이 몰래 눈을 뜨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딱 걸렸네요!
“야, 너! 안 잘 거야?”조용히 속삭였습니다. 그러자 이 녀석, 소리도 없이 눈만 데굴데굴 굴립니다.
다른 친구들은 세상모르고 자는데 혼자만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눈치싸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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