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동맹의 신호탄, ‘타이폰’ 일본 첫 배치
2025년 9월, 미국과 일본이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 ‘레졸루트 드래곤 25’를 개시했다. 이번 훈련은 약 19,000명이 전국 각지 기지와 주둔지에서 2주간 펼치는 대규모 합동 작전으로, 특히 미국이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을 처음 배치한 점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이폰은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컨테이너형 미사일 시스템으로, 트럭·철도에서 은밀하고 빠른 운반과 재배치가 가능하다.

‘베이징까지 사정권’ 토마호크 발사 플랫폼의 의의
타이폰이 실전으로 배치된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는 중국, 북한 등 동북아 강국에 대한 미군 핵심 항공전력 거점이다. 타이폰은 SM-6 요격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최장 1,600km 사거리를 커버한다. 실제로 이와쿠니에서 베이징까지 직선 거리 1,540km에 위치해 중국 중심부가 모두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셈이다.

미일 훈련의 전략·군사적 목표
‘레졸루트 드래곤 25’는 2021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대규모 합동방위훈련으로, 난세이 제도 방위 강화와 실전적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군의 타이폰 외에도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는 NMESIS 대함미사일, 해병 방공 통합체계(MADIS) 등이 도입돼 대함·대공 전투 훈련이 병행된다. 공식적으로 가상 적국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군비증강 중인 중국과 동중국해 북중러 3국 견제 의도가 명확히 읽힌다.

미중·북중러 신냉전 구도 속 상징적 군비경쟁
훈련 직전에는 미중 국방수장 간 신경전이 벌어졌고, 중국 측은 “미국의 견제·간섭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두고 강경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해군의 대형 항모 푸젠함이 센카쿠 제도 인근 동중국해로 진입한 것도 일본과 미국의 추가 경계 강화 요인이 됐다. 북중러 3국 정상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현장 참석 역시 신냉전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미일, 인도태평양 중심축 확보 위한 실전 태세
미국은 아태 지역을 ‘최우선 전략지역’으로 규정하며 중국에 대한 대응 의지를 공식화했다. 미 해병대와 자위대는 실제 발사 없이 시뮬레이션과 훈련을 통해 장비의 전개·운용능력, 한미일 연합 현장 대응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자위대 측도 “미군과의 장비 신속 전개·운용 협력이 억제력 강화에 결정적 효과”라 평가했다.

앞으로의 전망, 동아시아 군사 패권 경쟁 고조
이번 훈련에서 타이폰·토마호크의 일본 전개는 한중일·미중러 간 역학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력 배치와 중거리 미사일 운용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군사·외교적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동중국해·센카쿠·대만해협을 비롯한 핵심 해상 전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비 경쟁과 전략적 연대, 신냉전 기류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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