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15살에 빚 연대보증을 지게 된 사연

배우 박보검에게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픈 과거가 있다. 그는 10대 시절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파산 선고를 받았던 것.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빚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던 박보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보검은 1993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배우의 꿈을 안고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그의 가정 형편은 순탄치 않았다. 2008년, 당시 15세였던 박보검은 아버지의 사업 자금 3억 원 대출에 연대보증인으로 이름이 오르게 된다. 미성년자였던 박보검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을 알지 못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빚은 원금 3억 원에서 이자가 불어 8억 원까지 늘어났다. 채권자들은 연예 활동을 시작한 박보검에게 빚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2014년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 및 면책 신청을 하게 된다.

2015년 3월, 법원은 박보검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박보검은 채무 변제 및 면책 계획과 관련하여 재판부의 중재를 거쳐 채권자 동의를 받아 6개월 만에 파산 상태를 종료시키게 된다. 법원은 박보검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3천만 원을 갚으면 나머지 채무를 탕감해주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채권자들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산 절차는 마무리되었다.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던 당시 박보검은 “솔직히 아버지를 원망하기보다 갚지 못하는 아들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연기 활동에 매진하며 재기를 꿈꿨다.

박보검의 파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성년 자녀를 연대보증인으로 세우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일었다. 또한 연예인의 파산 사실 공개가 사생활 침해인지, 국민의 알 권리인지에 대한 논쟁도 벌어졌다.

파산이라는 아픔을 딛고 일어선 박보검은 이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출연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민 남친’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최근 박보검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JTBC 드라마 ‘굿보이’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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